"500명 잘랐지만 10배 더 뽑겠다?" 일론 머스크의 이상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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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4 01:39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의 xAI, 데이터팀 직원 500명 돌연 해고
- 2 범용 AI 튜터 줄이고 특정 분야 전문가 10배 채용 선언
- 3 AI 챗봇 전문성 강화 위한 전략, 업계 경쟁 심화 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갑작스럽게 직원 500명을 해고해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xAI는 지난 금요일 밤 데이터 주석 팀 소속 직원 5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데이터 주석이란 AI에게 데이터를 가르치고 정답을 알려주는 일종의 ‘AI 과외’ 작업입니다. 이들은 xAI의 챗봇 ‘그록(Grok)’을 학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래서 왜 잘랐다는 거야?
xAI는 이번 해고가 ‘전략적 전환’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앞으로는 광범위한 지식을 가르치는 ‘일반 AI 튜터’의 비중을 줄이고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전문가 AI 튜터’ 육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결국 이번에 해고된 500명은 대부분 일반 AI 튜터 직무를 수행하던 직원들입니다. xAI는 이들에게 “전략 변화에 따라 더 이상 대부분의 일반 AI 튜터 직책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자르고 끝이 아니라고?
놀라운 점은 해고 소식과 함께 정반대의 계획도 발표됐다는 것입니다. xAI는 공식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문가 AI 튜터 팀을 즉시 10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는 물론 금융, 의료, 안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람을 줄이는 동시에, 특정 분야의 인력은 대폭 늘리겠다는 것입니다.AI 업계는 어떻게 보는데?
AI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선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합니다. 챗GPT 같은 경쟁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그록을 특정 분야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전문가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이번 일은 AI 산업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AI 개발은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것을 넘어, 얼마나 깊이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게 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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