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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AI 만들지 마” 6700억 원짜리 AI의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7 01:45

기사 3줄 요약

1 일론 머스크의 xAI, 새 AI 모델 그록4 공개
2 훈련 비용만 약 6700억 원, 역대 최고 수준
3 빅테크 AI 개발 경쟁, 천문학적 자금 싸움으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새로운 모델 ‘그록4’를 훈련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연구소 에포크 AI(Epoch AI)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록4의 훈련 비용은 약 4억 9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6700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진짜 6700억 원이나 들었다고?

보고서가 추정한 6700억 원은 AI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들어가는 순수 비용입니다. AI 훈련은 마치 학생에게 방대한 양의 책을 읽게 해서 똑똑하게 만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이 과정에는 수많은 고성능 컴퓨터(GPU)가 동원됩니다. 24시간 내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전기 요금 또한 어마어마하게 발생합니다. xAI는 그록4 훈련을 위해 약 10만 개의 최신 GPU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I의 성능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셈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돈을 얼마나 쓰는데?

그록4의 훈련 비용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최신 AI 모델 ‘라마3’의 훈련 비용보다 9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이는 AI 개발 경쟁이 이제는 ‘자금력 싸움’으로 번졌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ChatGPT를 만든 오픈AI나 제미나이를 개발한 구글 역시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의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본 없이는 AI 개발 시장에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입니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막대한 자본이 AI 시장의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돈만 부으면 최고 AI가 되는 걸까?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은 AI 기술이 소수의 거대 기업에 독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가 등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으로 AI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과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그록4가 그 비용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