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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버튼 사라진다?” 구글과 페이팔이 설계한 쇼핑의 미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9 00:39

기사 3줄 요약

1 구글과 페이팔, AI 쇼핑 경험 위한 역대급 파트너십 체결
2 AI가 사람 대신 결제하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등장
3 온라인 쇼핑, '결제 버튼' 없는 자동화 시대로 변화 예고

쇼핑할 때마다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는 게 당연했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과 페이팔이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우리가 물건을 사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AI 쇼핑이 뭔데?

AI 쇼핑, 즉 ‘에이전트 커머스’는 말 그대로 AI가 나를 대신해 쇼핑을 해주는 개념입니다. 마치 개인 비서에게 “10만 원 이하로 가장 인기 있는 파란색 운동화를 찾아서 사줘”라고 말만 하면, AI가 알아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식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은 똑똑한 AI 기술을 제공하고,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게 됩니다. 구글의 AI가 최적의 상품을 찾아내면, 페이팔의 결제 시스템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결제를 처리하는 완벽한 팀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둘이 손잡으면 뭐가 달라져?

이번 파트너십으로 페이팔의 다양한 결제 서비스가 구글 플레이, 구글 광고 등 구글의 여러 서비스에 핵심 결제 수단으로 통합됩니다. 즉, 구글 생태계 어디서든 페이팔을 이용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상품 광고를 보다가 마음에 들면 복잡한 과정 없이 즉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이퍼월렛(Hyperwallet)과 같은 페이팔의 대량 지급 서비스도 통합되어 기업들의 자금 관리 또한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이거 안전한 거 맞아?

AI가 마음대로 결제한다니, 해킹이나 실수로 돈이 빠져나갈까 봐 걱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gent Payments Protocol)’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널리 퍼뜨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AI가 결제할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안전 약속’입니다. 이미 60개가 넘는 판매자와 금융 기관이 이 규칙을 지지하고 있어, 앞으로 AI 쇼핑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통해 AI 쇼핑은 편리함과 함께 보안까지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