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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값 AI 전쟁 터졌다” 챗GPT, 구글과 동남아 정조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14:52

기사 3줄 요약

1 OpenAI, 인도네시아에 월 6천원대 챗GPT 출시
2 구글과 동남아시아 AI 시장서 정면 대결 예고
3 커피 한 잔 값 AI 서비스, 사용자 쟁탈전 시작

인공지능(AI)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 최대 AI 기업 OpenAI가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월 6천 원대의 초저가 '챗GPT Go'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AI 시장의 거인 구글과의 본격적인 사용자 쟁탈전을 선포한 것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두 공룡의 치열한 경쟁이 막을 올렸습니다.

진짜 커피 한 잔 값이라고?

OpenAI가 인도네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챗GPT Go'는 월 7만 5천 루피아, 우리 돈으로 약 6천 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기존의 프리미엄 요금제인 '챗GPT 플러스'(월 20달러, 약 2만 8천 원)와 무료 버전의 중간에 위치하는 실속형 모델입니다. 이 요금제는 무료 버전에 비해 질문이나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등 사용량이 10배나 많습니다. 또한, 이전 대화 내용을 더 잘 기억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닉 털리 챗GPT 책임자에 따르면, 이 저가 요금제를 먼저 도입한 인도에서는 유료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구글은 가만히 있나?

OpenAI의 파격적인 행보에 구글 역시 즉각 응수했습니다. 구글은 비슷한 가격대의 'AI 플러스' 구독 요금제를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두 서비스는 가격은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기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기능	챗GPT Go (OpenAI)	AI 플러스 (구글)
가격	월 약 6,000원	월 약 6,000원
핵심 AI	챗GPT	제미나이 2.5 프로
특징	10배 높은 사용량, 대화 기억	이미지·영상 제작 도구, 200GB 저장 공간
연동성	-	지메일, 구글 문서 등과 통합

챗GPT Go가 대화의 연속성과 개인화에 강점을 둔다면, 구글 AI 플러스는 강력한 AI 챗봇 '제미나이 2.5 프로'를 기본으로 이미지 및 영상 제작 도구, 200GB의 넉넉한 클라우드 저장 공간까지 제공합니다. 특히 지메일, 구글 문서 등 기존 구글 서비스와의 뛰어난 연동성은 막강한 무기로 꼽힙니다.

왜 하필 인도네시아일까?

두 기업이 인도네시아를 두고 격돌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동남아 최대 경제 대국으로, AI 기업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AI 서비스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Making Indonesia 4.0' 정책을 내세우며 AI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데?

OpenAI와 구글의 '커피 값 전쟁'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다른 신흥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더 저렴하고 좋은 AI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되기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결국 이 전쟁의 승자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서비스를 넘어, 현지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AI 시장의 미래를 가늠할 이번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