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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젠 쇼핑까지?” 챗GPT ‘구매 버튼’에 쿠팡, 아마존 긴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30 03:53

기사 3줄 요약

1 챗GPT, 대화하며 쇼핑하는 ‘구매 버튼’ 도입
2 사용자, 챗봇 창에서 Etsy 상품 바로 결제 가능
3 OpenAI, 거대 쇼핑 플랫폼 시장 진출 본격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이제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개인 쇼핑 비서로 변신합니다. OpenAI는 챗GPT 대화창 안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금 구매(Buy Now)’ 버튼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다른 쇼핑 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AI와 대화하는 흐름 그대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챗GPT, 이제 쇼핑도 한다고?

이번 기능의 첫 번째 파트너는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제품 장터인 ‘Etsy(엣시)’입니다. 사용자들은 챗GPT와 대화하며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을 추천받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곧바로 ‘구매 버튼’을 눌러 결제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OpenAI가 개발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이라는 새로운 AI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구매자와 판매자를 똑똑하게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 같은 사용자에겐 뭐가 좋은데?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편리함입니다.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챗GPT 하나로 상품 검색부터 추천, 결제까지 모든 쇼핑 과정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챗GPT의 강력한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취향과 과거 구매 기록을 분석해 개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줍니다. 덕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보석 같은 아이템을 발견하는 쇼핑의 재미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물건 파는 사람들은?

물건을 파는 판매자들에게도 챗GPT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될 수 있습니다. 챗GPT의 방대한 사용자들을 새로운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주문이 완료될 때마다 OpenAI에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수수료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OpenAI는 판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AI 에이전트 연결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더 많은 기업이 쉽게 챗GPT 쇼핑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진짜 아마존, 쿠팡 위협할까?

이번 ‘구매 버튼’ 도입은 OpenAI가 챗GPT를 단순 대화 도구가 아닌, 거대한 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챗GPT가 가진 잠재력은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기존 전자상거래 강자들을 충분히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쇼핑 습관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