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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 긴장해라” ChatGPT 라이벌, AI 디자인 툴 전격 인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2 22:46
“디자이너들 긴장해라” ChatGPT 라이벌, AI 디자인 툴 전격 인수

기사 3줄 요약

  • 1 ChatGPT 라이벌 퍼플렉시티, AI 디자인 스타트업 전격 인수
  • 2 세쿼이아 투자받은 '비주얼 일렉트릭' 팀 전체 합류
  • 3 기존 서비스는 90일 후 종료,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
‘ChatGPT의 대항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사 세쿼이아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유망한 AI 디자인 스타트업 ‘비주얼 일렉트릭’의 개발팀을 전격 인수한 것입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회사 합병을 넘어, AI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퍼플렉시티는 비주얼 일렉트릭의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닌, 핵심 개발팀 인력 전체를 영입했습니다. 이는 특정 기술이나 제품보다 뛰어난 인재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인재 인수(Acqui-hire)’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비주얼 일렉트릭 측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제공하던 AI 디자인 툴 서비스는 90일 이내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유료 구독자에게는 남은 기간에 대한 금액을 환불하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비주얼 일렉트릭, 어떤 회사였는데?

비주얼 일렉트릭은 2022년 설립된 AI 디자인 도구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서비스는 디자이너들이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고, ‘무한 캔버스’ 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 주목받았습니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쿼이아 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250만 달러(약 3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왜 인수한 걸까?

퍼플렉시티의 진짜 목표는 ‘AI 에이전트’ 경험의 혁신에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란, 사용자를 대신해 정보를 검색하고 작업을 처리해 주는 AI 비서를 의미합니다. 퍼플렉시티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자신의 X(전 트위터)를 통해 인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수된 비주얼 일렉트릭 팀은 퍼플렉시티 내부에 신설된 ‘에이전트 경험(Agent Experiences)’ 그룹을 이끌며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이번 인수는 AI 디자인 도구 시장의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입니다. 퍼플렉시티가 디자인 영역까지 넘보면서 어도비, 캔바와 같은 기존 강자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또한 유망한 스타트업의 뛰어난 인재를 대기업이 흡수하는 AI 업계의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 경쟁은 곧 ‘인재 확보’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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