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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침몰하는 배인가?” AI 핵심 임원 줄줄이 퇴사하는 진짜 이유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4 19:51

기사 3줄 요약

1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담당 임원 등 핵심 인력 연쇄 퇴사
2 내부 개발 압박 심화와 경쟁사들의 파격적 인재 영입 영향
3 아마존의 미래 AI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 등 위기설 확산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이 심상치 않습니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의 기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총괄하던 롭 윌리엄스 부사장이 올해 말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자문 그룹인 'S팀'의 일원이기도 한 중요 인물입니다.

그래서 누가 떠났는데?

롭 윌리엄스 부사장의 퇴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13년간 아마존에 몸담으며 AI 비서 '알렉사' 개발을 이끈 카르티크 라마크리슈난 부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6월에는 아마존의 생성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던 바시 필로민 부사장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AI와 기기 부문의 핵심 리더 3명이 연달아 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아니, 잘나가는 아마존에서 왜?

핵심 인력들이 아마존을 떠나는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아마존의 기기 및 서비스 부문은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적자로 인해 힘든 구조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생성 AI를 탑재한 차세대 알렉사 프로젝트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경영진의 압박이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에게 개발 일정을 단축하라는 독촉이 계속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경쟁사들은 뭐하고 있는데?

아마존 내부가 흔들리는 사이, 경쟁사들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높은 연봉과 스톡옵션을 내걸고 AI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AI는 아마존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해 알렉사와 경쟁할 음성 비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기업 문화가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중시하는 AI 인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마존, 이대로 괜찮을까?

잇따른 핵심 임원들의 이탈은 아마존의 AI 경쟁력에 심각한 빨간불이 켜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데이터, 유통망 등 막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기술을 이끌어가는 것은 사람입니다. 아마존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AI 시대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인재를 지키기 위한 보상 체계와 기업 문화 혁신이 시급해 보입니다. 아마존의 미래가 중요한 갈림길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