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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 통장도 꿰뚫어 보나?” ChatGPT, 자산관리 앱 인수한 진짜 이유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4 19:56

기사 3줄 요약

1 오픈AI, 개인 자산 관리 앱 '로이' 전격 인수
2 챗GPT, 개인 맞춤형 금융 비서로 진화 예고
3 로이 CEO 합류, 챗GPT 개인화 기능 강화 박차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이번에는 개인 금융 관리 앱 ‘로이(Roi)’를 인수했습니다. 챗GPT가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우리의 돈 관리까지 해주는 개인 금융 비서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는 앞으로 AI가 우리 삶에 얼마나 더 깊숙이 들어올지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인수한 로이가 어떤 앱인데?

로이는 2022년에 설립된 아주 똑똑한 자산 관리 앱입니다.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심지어 NFT까지 흩어져 있는 모든 자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분석해 줍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하는 ‘금융 AI 친구’를 목표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MZ세대 말투로 짧게 놀리듯 말해줘”라고 설정하면, AI가 정말 친구처럼 재치 있게 금융 상황을 알려주는 식입니다.

OpenAI는 왜 이 회사를 산 걸까?

오픈AI의 이번 인수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최근 오픈AI는 개인화와 관련된 기술을 가진 여러 스타트업을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챗GPT를 모든 사람에게 딱 맞는 ‘개인 맞춤형 AI’로 만들려는 전략입니다. 숙제를 도와주던 챗GPT가 이제는 쇼핑 결제부터 자산 관리까지, 우리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만능 도구로 변신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 이제 ChatGPT로 뭘 할 수 있는 거야?

이번 인수로 로이의 CEO인 수지트 비슈와지트 한 명만 오픈AI에 합류합니다. 그는 과거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서 간단한 코드 변경만으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가 넘는 추가 매출을 올린 경험이 있는 실력자입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경험이 챗GPT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챗GPT가 우리의 소비 습관을 분석해주고, 더 나은 투자 방법을 제안하는 등 개인 금융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물론 AI에게 모든 금융 정보를 맡기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는 오픈AI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AI가 금융 시장의 풍경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