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엔비디아 독주 막아라!” AMD, OpenAI 손잡고 AI 반도체 시장 판도 뒤집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6 22:48

기사 3줄 요약

1 AMD, 오픈AI와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 체결
2 오픈AI, AMD 지분 10% 파격 조건 인수권 확보
3 엔비디아 독주 체제 균열, AI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AMD가 Chat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고 시장 판도를 뒤흔들 초대형 계약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앞으로 AMD의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공급받게 됩니다. 동시에 AMD 회사 지분을 최대 10%까지 살 수 있는 파격적인 권리까지 얻었습니다.

진짜 엔비디아 독점 깨지는 거 아니야?

오픈AI는 6일, AMD의 GPU로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MD의 차세대 칩 ‘MI450’ GPU가 투입될 첫 데이터센터는 2026년 하반기부터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해왔던 오픈AI가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더 안정적으로 AI 칩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22억에 376조 회사 지분 10%를 준다고?

이번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MD가 오픈AI에게 제공한 ‘지분 인수권’입니다. AMD는 오픈AI가 자사 지분 10%를 단돈 160만 달러(약 22억 원)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습니다. 현재 AMD의 시가총액이 약 376조 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조건입니다. 이는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끈끈한 협력에 위기감을 느낀 AMD가 던진 초강수입니다. 만약 오픈AI가 엔비디아 칩만으로 인류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AGI)을 완성한다면, AMD가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AMD의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25% 이상 폭등했지만, 반대로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번 계약을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사 수 AMD CEO는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을 지원하는 진정한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 역시 “필요한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계약은 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반도체를 확보하려는 오픈AI의 큰 그림과,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AMD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거대한 변화의 시작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