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임원들 다 도망가는데…” 월가 거물, 머스크 AI 구원투수로 등판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7 21:46

기사 3줄 요약

1 일론 머스크의 xAI, 월가 출신 거물 앤서니 암스트롱 CFO로 영입
2 트위터 인수 도왔던 인물, xAI와 X(전 트위터) 재무 총괄
3 고위 임원 줄사퇴 속 위기 돌파 위한 구원투수 역할 기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회사 xAI에 월가 출신 거물이 합류했습니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 출신의 앤서니 암스트롱이 xAI의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됐습니다. CFO는 회사의 돈 관리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누군데?

앤서니 암스트롱은 과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이미 일론 머스크와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검증된 전문가인 셈입니다. 그는 xAI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인 X(전 트위터)의 재무까지 모두 총괄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두 거대 기업의 자금줄을 모두 관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것입니다.

근데 왜 지금 이 시점에?

최근 xAI와 X에서는 핵심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xAI의 전임 CFO가 회사를 떠난 이후 CFO 자리는 두 달 넘게 비어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법무팀 총괄, 수석 변호사, 심지어 공동 창업자까지 회사를 떠났습니다. X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린다 야카리노 역시 지난 7월 사임하며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했습니다.

혼자서 두 회사 돈 관리를 한다고?

암스트롱의 이번 합류는 단순한 빈자리 채우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일론 머스크는 xAI와 X를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X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와 소통 플랫폼을 xAI의 AI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반대로 xAI의 기술력으로 X의 서비스를 혁신하려는 전략입니다. 두 회사의 재무를 한 사람이 총괄하는 것은 이러한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잇따른 임원 이탈로 흔들리던 xAI와 X가 월가 출신 재무 전문가의 합류로 안정을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암스트롱은 회사의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그가 일론 머스크의 '구원투수'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