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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보고 있나?" 인도 갑부 손잡은 AI, 앤트로픽의 역습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8 01:46

기사 3줄 요약

1 챗GPT 대항마 앤트로픽, 인도 시장 본격 진출 선언
2 인도 최대 부호 릴라이언스와 손잡고 세력 확장 추진
3 OpenAI와 경쟁 가열, 인도가 AI 격전지로 부상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AI 회사 앤트로픽이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열고, 인도 최고의 부호와 손을 잡을 계획이라고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I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미국을 넘어 인도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왜 하필 인도야?

앤트로픽이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인도는 10억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다음으로 큰 온라인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도는 미국에 이어 앤트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접속량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앱 분석 플랫폼 앱피겨스에 따르면, 2025년 9월 인도의 클로드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보다 48%나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앱을 통한 소비자 지출은 무려 572%나 치솟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인도 최고 부자와 손잡는다고?

앤트로픽은 인도 시장 안착을 위해 인도 최고의 부호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의 파트너십을 논의 중입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기업이자 1위 통신사를 자회사로 둔 거대 그룹입니다. 이들과의 협력은 인도 시장을 단숨에 장악할 수 있는 지름길인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릴라이언스가 과거 OpenAI와도 협력을 논의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인도 시장의 중요성과 함께 릴라이언스가 AI 파트너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앤트로픽이 OpenAI를 제치고 릴라이언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I 전쟁, 이제 시작인가?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OpenAI와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불을 지폈습니다. OpenAI 역시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이미 인도에서 저렴한 챗GPT 요금제를 출시했고, 수도 뉴델리에 사무실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전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OpenAI가 뉴델리에서 정책 및 판매에 집중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직접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제 세계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진짜 전쟁은 인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