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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1등 아마존의 배신?” AI 스타트업들이 등 돌리는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6 00:04

기사 3줄 요약

1 클라우드 제왕 아마존, AI 시대 맞아 위기 봉착
2 MS·구글, AI 스타트업 업고 아마존 맹추격
3 아마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로 반격 선언

한때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불렸던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챗GPT’가 불러온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AWS가 경쟁사들에 밀려 우위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WS의 위기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와 경쟁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서 비롯됐습니다.

진짜 잘나가던 거 맞아? 왜 흔들리는 건데?

AWS는 지난 20일, 15시간 동안이나 서비스가 멈추는 사상 최악의 장애를 겪었습니다. 이는 고객들의 신뢰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같은 시기 경쟁사인 구글은 AI 기업 앤트로픽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오픈AI 역시 엔비디아 등과 손잡고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W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AWS는 AI 클라우드 경쟁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AI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그래머리’나 ‘드루바’ 같은 기업들은 AWS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인 AI 스타트업들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가만히 보고만 있다는 거야?

물론 아마존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AWS는 이러한 위기설에 대해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한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AWS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AI 시대를 대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앤트로픽을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트레이니엄 2’라는 자체 AI 반도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AI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나선 셈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아?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다음 주 발표될 AWS의 실적은 성장률이 이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 동기 19%였던 성장률이 18%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AI 붐에도 불구하고 AWS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클라우드 시장 패권은 누가 더 빠르고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때 시장을 개척했던 거인 아마존이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