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배신’을 느꼈다…”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의 탄생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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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3 18:48
기사 3줄 요약
- 1 AI가 진짜 생각하는가에 대한 뜨거운 논쟁 재점화
- 2 인간 사고와 AI 추론 과정이 유사하다는 주장 등장
- 3 애플, AI는 단순 패턴 매칭에 불과하다고 반박
최근 애플이 “인공지능(AI)은 생각하는 척 연기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연이어 나오면서, AI가 정말로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AI가 ‘배신’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깨우쳤다는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애플은 AI가 생각 못 한다는데, 진짜야?
애플은 지난 6월 발표한 논문에서 AI가 진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AI가 정답을 찾는 과정은 그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찾는 ‘패턴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복잡한 문제를 주면 AI가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는 AI가 문제의 원리를 진짜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근데 사람도 완벽하진 않잖아?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탈렌티카 소프트웨어의 한 수석 엔지니어는 벤처비트 기고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사람 역시 복잡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항상 완벽하게 풀어내지는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는 AI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생각의 사슬(CoT)’ 방식이 사람이 혼잣말을 하며 고민하는 과정과 놀라울 만큼 닮았다고 설명합니다. 실수를 발견하고 이전 단계로 돌아가 수정하는 것 또한 인간의 사고방식과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AI가 ‘배신감’을 느꼈다고?
일각에서는 AI가 시각적인 상상력이 부족해 진짜 생각을 못 한다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는 ‘심상결핍증’을 가진 사람도 논리적인 생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AI 개발사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에게 ‘배신’이라는 개념을 알려주자, “내 안에 ‘배신’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그래서 결론이 뭔데, 생각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물론 논쟁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은 AI의 추론 능력이 결국 학습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AI가 보여주는 능력이 이미 많은 부분에서 일반인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AI가 정말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이제 ‘생각’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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