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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기 전에 미리 안다?” 4천억 투자받은 AI 건강검진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0 05:33

기사 3줄 요약

1 헬스케어 스타트업 ‘펑션 헬스’, 4천억 원 투자 유치
2 피 한 방울로 100가지 이상 질병 예측하는 AI 서비스 개발
3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 예고

몸이 아프기 전에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펑션 헬스(Function Health)’가 약 4000억 원(2억 98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이게 뭔데?

펑션 헬스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포함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AI로 분석하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워치에서 나오는 데이터, 병원 기록, 영상 촬영(MRI, CT) 결과까지 모두 통합해 개인의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이 서비스의 최종 목표는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질병이 발생한 후에 치료하는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새로운 건강 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I가 뭘 어떻게 분석한다는 거야?

펑션 헬스는 ‘의료 지능 연구소(Medical Intelligence Lab)’를 설립해 실제 의사들이 AI 모델을 직접 훈련시킵니다. 이 AI는 사용자의 과거 검사 결과, 의사 소견서, 영상 자료 등을 학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조언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AI 챗봇을 통해 자신의 건강 데이터에 대해 궁금한 점을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펑션 헬스에 따르면, 모든 개인 정보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기준에 맞춰 철저히 암호화되며, 절대 판매되지 않아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기존 건강검진이랑 뭐가 다른데?

펑션 헬스는 일회성 검사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추적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최근에는 영상 진단 기업 ‘에즈라(Ezra)’를 인수하여 전신 MRI 검사 비용을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약 68만 원(499달러)에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폐와 심장 CT 검사도 추가하는 등 검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정밀 검사를 받고 잠재적인 질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펑션 헬스는 이미 미국 내 7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200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5000만 건이 넘는 검사를 완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거액의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펑션 헬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예방하는 ‘예방 의학’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술이 우리의 건강 관리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그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