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제 감독만 하세요” 아마존이 공개한 자율 AI 기술의 실체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연례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5'를 열고 미래 기술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특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업무까지 처리하는 ‘자율 AI(Agentic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뭘 발표했는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자율 AI’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명령을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를 의미합니다. 마치 똑똑한 비서가 알아서 일을 처리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하드웨어도 공개했습니다. ‘트레이니움3 울트라서버’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3나노 공정의 AI 칩으로, 이전 모델보다 연산 성능은 4.4배, 에너지 효율은 4배나 높습니다. 더 똑똑한 AI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또한 오래된 프로그램을 최신 기술로 바꿔주는 AI 도구 ‘AWS 트랜스폼’도 선보였습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낡은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아마존의 신기술은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전망입니다. ‘AWS AI 팩토리’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업 데이터 센터에 아마존의 최신 AI 시스템을 통째로 구축해 주는 서비스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최첨단 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 속도가 빨라지거나, 더 똑똑한 고객 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고, 공장의 생산 효율이 극대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으로도 컨퍼런스를 본다고?

아마존은 이번 행사의 주요 발표를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안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이색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딱딱한 기술 컨퍼런스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AWS 리인벤트 2025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를 넘어, AI 시대의 주도권까지 확보하려는 야심을 분명히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스스로 일하는 AI의 등장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