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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AI 가짜 트레일러로 '몰래' 돈 벌었다…유튜브 마침내 칼 빼들어

댓글 0 · 저장 0 2025.04.10 18:48
할리우드, AI 가짜 트레일러로 '몰래' 돈 벌었다…유튜브 마침내 칼 빼들어

기사 3줄 요약

  • 1 할리우드 영화사, AI 가짜 트레일러로 몰래 수익 챙겨
  • 2 유튜브, 비판 여론 거세지자 가짜 트레일러 채널 수익화 중단
  • 3 배우 노조, 인간 창작 가치 훼손하는 '바닥을 향한 경쟁' 비난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유튜브에 올라온 AI로 만든 가짜 영화 트레일러로 몰래 돈을 벌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사태는 처음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AI 가짜 트레일러, 누가 이득을 봤나?

유튜브에는 'Screen Culture'나 'KH Studio'와 같은 채널들이 AI로 만든 가짜 영화 트레일러를 올려왔습니다. 이 영상들은 수십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때로는 공식 트레일러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워너브라더스 같은 대형 영화사들은 이런 가짜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을 조용히 챙겨왔습니다. 예를 들어, 워너브라더스는 자사의 슈퍼맨 IP를 무단으로 사용한 가짜 트레일러에서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에 대해 실제 슈퍼맨 영화를 제작 중인 제임스 건 감독은 '구토 이모지'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의 입장 변화

처음에 유튜브는 이런 상황을 방관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영화사들이 이러한 가짜 트레일러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유튜브는 Screen Culture와 KH Studio 같은 채널들의 수익창출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특히 Screen Culture의 경우 무려 1,800개에 달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었고, 이 모든 영상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와 '중복 콘텐츠' 정책 위반으로 수익 창출이 중단되었습니다.

가짜 트레일러 제작자들의 변명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당한 채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KH Studio의 설립자는 "3년 넘게 전업으로 채널을 운영해왔으며, 진짜 영화인 척 속이려는 게 아니라 '가능성 있는 창작물'을 탐구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채널들은 의도적으로 실제 영화처럼 보이는 썸네일과 제목을 사용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영화사들의 묵인, 배우 노조의 분노

흥미로운 점은 영화사들이 이런 무단 사용에 대해 저작권 주장을 하지 않고 오히려 광고 수익을 챙겼다는 사실입니다. 배우 노조인 SAG-AFTRA는 이를 '바닥을 향한 경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 측은 "배우들의 초상권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인간의 창작 활동을 평가절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익은 얼마나 됐을까?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런 가짜 트레일러 채널들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는 상당한 광고 수익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익창출 자격이 박탈되기 전까지 영화사와 영상 제작자 모두 이 수익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저작권, 초상권, 그리고 창작물에 대한 가치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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