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제 페이페이 리·무라티, 1년 안된 회사로 포브스 AI 50 선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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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02:47

기사 3줄 요약
- 1 설립 1년 미만 월드랩스 등 포브스 AI 50 선정
- 2 재무 성과보다 리더십·혁신 잠재력 중시
- 3 미국 기업 42곳 독식, 지리적 편중 논란
세계적인 경제 잡지 포브스가 최근 'AI 50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유망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50곳을 뽑는, 업계에서는 꽤 권위 있는 명단입니다. 올해 리스트에는 OpenAI처럼 이미 유명한 회사들도 있었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설립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아직 이렇다 할 제품도 없는 신생 기업 두 곳이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AI 대모'라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 교수가 이끄는 '월드랩스'와 전 OpenAI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씽킹머신즈랩'입니다.
1년도 안 됐는데 어떻게 뽑혔지?
아직 매출이나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초기 스타트업이 어떻게 이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포브스는 초기 단계 기업을 평가할 때 단순히 현재의 재무 상태나 제품 완성도만 보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첫째, 창업자와 팀의 역량입니다. 페이페이 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고, 미라 무라티는 OpenAI에서 쌓은 경험으로 AI 모델 개발과 확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뛰어난 리더들이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둘째, 혁신적인 기술과 잠재적 영향력입니다. 포브스는 세상을 바꿀 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를 주목합니다. 해당 기술이 얼마나 새롭고,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월드랩스의 '공간 지능' 연구나 씽킹머신즈랩의 '접근하기 쉬운 AI' 개발 목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셋째, 사업적 가능성입니다. AI 기술로 실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시장 규모, 경쟁 환경,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실현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넷째, 전문가들의 정성적인 평가입니다. 학계, 연구소, 벤처 캐피털 등의 전문가들이 기술의 깊이, 혁신성,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점수를 매깁니다.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고려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월드랩스랑 씽킹머신즈랩은 뭐 하는 곳인데?
월드랩스는 '공간 지능'이라는 개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가 사는 3차원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대 세계 모델(LWMs)'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는 로봇 공학, 자율 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같은 분야에서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페이페이 리 교수가 과거 이미지 인식 기술을 혁신했던 '이미지넷'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에, 월드랩스의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씽킹머신즈랩은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며,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미라 무라티가 OpenAI에서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이끌었던 경험은 인간 중심적인 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회사명 | 주요 목표/기술 | 창업자 |
---|---|---|
월드랩스 (World Labs) | 공간 지능 AI, 거대 세계 모델 (LWMs) | 페이페이 리 (Fei-Fei Li) |
씽킹머신즈랩 (Thinking Machines Lab) | 접근성 높고 이해하기 쉬우며 맞춤 설정 가능한 AI | 미라 무라티 (Mira Murati) |
근데 왜 미국 회사만 잔뜩이야?
이번 포브스 AI 50 리스트를 보면 한 가지 두드러진 점이 있습니다. 바로 50개 기업 중 42개가 미국 회사라는 점입니다. 특히 중국 본토 기업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 접근성과 규제 환경의 차이입니다. AI 개발에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국가별 개인정보보호 규제나 데이터 활용 정책이 다릅니다. 특히 중국의 엄격한 데이터 규제가 기업들의 데이터 확보 및 활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나 기술 이전 제한 등이 투자 유치나 해외 시장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특정 AI 기술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것도 중국 스타트업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AI 개발 방향이 포브스의 선정 기준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감시 시스템이나 산업 자동화 분야에 AI 역량을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포브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사 과정에서의 편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포브스는 북미 외 지역 기업도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심사위원단의 구성이나 그들의 네트워크가 본의 아니게 미국 기반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유명 벤처 캐피털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월드랩스와 씽킹머신즈랩의 포브스 AI 50 선정은 현재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비전과 리더십, 혁신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포브스의 평가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 가치를 중요하게 본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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