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의사 57명 부족한 전남, AI 원격의료로 탈출구 찾나...진단 정확도 90% 이상 '주목'

댓글 0 · 저장 0 2025.04.08 10:39

기사 3줄 요약

1 전남, AI 기반 원격의료로 의료 접근성 향상 시도
2 의사 57명 부족한 의료 공백, AI로 해결 모색
3 2025년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의료 AI 생태계 구축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가 AI 기술을 활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현재 477명의 공중보건의가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57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AI 솔루션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원격 의료의 구체적 이점

전남의 AI 원격 의료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과 섬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은 폐암 등의 진단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 검진 버스에 AI 장비를 탑재하여 외딴 마을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고위험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은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만성 질환 관리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도 있어, 환자와 의료 시스템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며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

그러나 AI 원격 의료 시스템의 도입과 확산에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입니다. 환자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어, 데이터 암호화와 익명화 기술 적용, 접근 권한 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eXplainable AI(XAI) 기술과 차등 프라이버시(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결합하여 데이터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AI 의료기기의 복잡한 허가 및 심사 절차도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연시키는 요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는 AI 의료기기의 특성을 고려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법적 책임 문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AI 시스템의 판단으로 인한 오진이나 치료 실패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의사가 최종 책임을 지는 방식을 도입하거나, AI 의료기기 제조사와 의료기관, 의료진 간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 전망

전남 지역의 많은 고령층 주민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원격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개발,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이 중요합니다. AI 기반 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노인과 장애인의 말벗 역할을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남 지역 일부의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과 전력 공급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라남도는 6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 공급 측면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광대역 통신망 구축과 이동형 진료 장비 도입으로 인프라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AI 원격 의료는 단순히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임시 방편이 아닌,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솔루션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주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