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컴퓨터 사지 마세요” 램 가격 폭등 2027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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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6 21:38
기사 3줄 요약
- 1 AI 열풍에 메모리 생산 쏠림 현상
- 2 일반 소비자용 램 공급 줄어 가격 폭등
- 3 부품값 상승세 2027년까지 지속 전망
최근 컴퓨터 부품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평소 컴퓨터 조립에 관심이 있거나 최신 전자기기를 구매하려던 분들이라면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램(RAM)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램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꼭 필요한 핵심 부품입니다. 그런데 이 램 가격이 마치 횟집의 ‘시가’처럼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매장에서는 램 가격표를 떼어버리고 그날그날 가격을 매길 정도라고 합니다.
AI가 불러온 나비효과
도대체 왜 갑자기 램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범인은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고성능 AI를 가동하려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에는 일반 램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AI 기업들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돈이 되는 AI용 메모리 생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쓰는 일반 PC나 스마트폰용 램 생산은 뒤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마진이 많이 남는 AI용 반도체를 파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쓸 물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소비자용 브랜드는 찬밥 신세
이러한 변화는 실제 시장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메모리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소비자용 브랜드인 ‘크루셜’의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램이나 SSD를 파는 것보다 AI 기업에 납품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가격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독일의 한 매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램 가격이 무려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노트북 제조사인 프레임워크는 램 부품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렸습니다. 스마트폰 회사인 낫싱의 CEO는 올해 말에는 메모리 부품 원가가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 나는 상황입니다.2027년까지 허리띠 졸라매야
더 큰 문제는 이 상황이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이러한 메모리 부족 현상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술 경쟁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메모리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컴퓨터가 급하지 않다면 구매를 미루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2027년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결국 우리는 AI 시대의 편리함을 누리는 대가로 더 비싼 전자기기 값을 지불하게 된 셈입니다. 앞으로 전자제품을 살 때는 램 용량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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