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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가짜야?” 유튜브, 12억 뷰 AI 채널 전격 삭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29 06:39
“이 영상 가짜야?” 유튜브, 12억 뷰 AI 채널 전격 삭제

기사 3줄 요약

  • 1 유튜브, 저질 AI 채널 대규모 삭제 조치
  • 2 구독자 600만 대형 채널도 하루아침에 증발
  • 3 스팸 필터 기술로 가짜 영상 수익 전면 차단
유튜브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플랫폼을 뒤덮고 있는 ‘AI 슬롭(AI Slop)’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실제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최근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거대 채널들이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채널들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대량으로 찍어낸 저품질 영상을 올리던 곳들이었습니다. 닐 모한 유튜브 CEO가 “저품질 AI 콘텐츠 확산을 막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벌어진 일이라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드래곤볼, 예수님 영상이 가짜라고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채널들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리포트에 따르면 ‘CuentosFacianantes’라는 채널이 삭제되었는데, 이곳은 무려 590만 명의 구독자와 12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던 곳이었습니다. 이 채널은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조악한 품질의 AI 영상을 공장처럼 찍어내던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또 다른 삭제 대상인 ‘예수의 제국’이라는 채널도 구독자가 580만 명에 달했습니다. 신앙심을 자극하는 퀴즈 영상 등을 올렸지만, 결국 기계가 만든 저품질 콘텐츠로 판명되어 퇴출당했습니다. 이외에도 10개가 넘는 AI 슬롭 채널들이 삭제되거나 영상이 모두 내려간 상태입니다.

스팸 메일 잡듯이 영상 잡는다

유튜브는 어떻게 이런 채널들을 골라냈을까요. 비결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팸 및 낚시성 콘텐츠 차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에 있습니다. 닐 모한 CEO는 AI가 만든 저질 콘텐츠가 스팸 메일이나 낚시성 글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영상의 내용뿐만 아니라 생성 패턴까지 분석합니다. 사람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부자연스러운 대량 생산 패턴이 감지되면 즉시 제재를 가합니다. 이런 영상들은 검색 결과에서 뒤로 밀리거나 추천 목록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심한 경우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당하고 채널 자체가 삭제되기도 합니다.

깨끗해지는 유튜브, 살아남는 크리에이터

이번 대청소는 단순한 삭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보게 되던 무의미한 영상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진짜 사람이 공들여 만든 콘텐츠가 설 자리가 넓어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악용하려는 시도 또한 교묘해질 것입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유튜브가 ‘청정 플랫폼’의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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