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는 AI 허용해라” 미 국방부, 앤트로픽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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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5 14:35
기사 3줄 요약
- 1 미 국방부, 앤트로픽에 안전장치 해제 요구
- 2 거부 시 2800억 계약 파기 및 법적 제재 경고
- 3 앤트로픽, 군사적 악용 우려에 거부 의사 고수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에 충격적인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바로 군사용 AI 모델에 걸려 있는 ‘안전장치’를 제거하라는 요구입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으면 거액의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AI와 인간의 윤리적 갈등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안전장치 당장 풀어라
악시오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은 앤트로픽 CEO를 직접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안전장치를 풀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부가 요구한 것은 구체적으로 ‘자율 무기 표적화’와 ‘감시’ 기능의 허용입니다. 즉, AI가 스스로 적을 타격하거나 사람들을 감시할 수 있게 만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을 해치거나 감시하는 데 자사의 기술을 쓸 수 없다는 윤리적 원칙을 고수한 것입니다.2800억 원이 걸린 도박
국방부는 앤트로픽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초강수를 둡니다. 약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억 원에 달하는 방위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심지어 ‘국방물자생산법(DPA)’이라는 특별법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법은 비상시에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게 강제로 물건을 만들게 시킬 수 있는 강력한 권한입니다.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원하는 AI 무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AI 소프트웨어에 이 법을 적용하려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대체 불가능한 ‘클로드’
국방부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군 기밀 네트워크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상용 AI는 클로드가 유일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와도 계약을 맺었지만, 당장 클로드를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들조차 클로드 없이는 작전 지원과 정보 분석에 구멍이 뚫릴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방부가 강제로 명령을 내릴 경우,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프랭클린 터너 변호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불리한 조치를 취하면 확실히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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