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서 버려!” 코딩 AI, 자세히 알려주면 오히려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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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7 19:43
기사 3줄 요약
- 1 상세한 설명서, AI 코딩 성능 저하
- 2 불필요한 정보로 비용 20% 증가
- 3 핵심만 남기는 문서 다이어트 필수
코딩을 도와주는 AI에게 프로젝트 내용을 아주 상세하게 적은 설명서를 주면 일이 더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우리의 이런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스위스 ETH 취리히 연구진에 따르면,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서가 오히려 AI의 성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친절한 설명서가 오히려 독이 된다고
보통 개발자들은 AI가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도록 ‘AGENTS.md’라는 상세 설명 파일을 함께 제공하곤 합니다. 그런데 연구진이 실험해보니 이 파일을 줬을 때 작업 성공률이 오히려 약 3% 낮아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AI가 방대한 문서를 읽고 처리하느라 비용은 20% 이상 폭증했다고 하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을 두고 연구진은 ‘자동 생성 세금’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도움을 주려고 공들여 만든 파일이 오히려 성능을 깎아먹고 아까운 비용만 늘리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미 똑똑해진 최신 AI 모델들에게는 우리가 주는 과도한 정보가 불필요한 ‘잡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AI도 ‘TMI’는 질색한다
문제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사람이 내린 지시를 너무 충실하게 따르려고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파일 구조나 전체 코드 개요 같은 뻔한 내용까지 일일이 읽고 해석하느라 정작 중요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숙련된 기술자에게 아주 기초적인 신입 사원용 매뉴얼을 강제로 읽게 해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AI는 스스로 파일을 찾아보고 구조를 파악할 능력이 이미 충분하다고 합니다. 굳이 우리가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적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맥락을 파악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으면 AI가 혼란을 느껴서 엉뚱한 결과를 내놓을 확률만 높아진다고 합니다.핵심만 딱 남기는 ‘다이어트’ 필요해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설명서를 작성해야 AI가 일을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을까요. 연구진은 설명서의 분량을 300줄 이하, 가능하면 60줄 이하로 과감하게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폴더 구조나 뻔한 코딩 스타일 같은 건 다 빼고,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과 특이한 도구 사용법만 적어야 합니다. 결국 AI와 잘 협업하려면 정보를 ‘얼마나 많이’ 줄 것인가보다 ‘무엇’을 뺄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버리고 꼭 필요한 핵심만 전달하는 정보의 ‘미니멀리즘’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친절하게 정보를 많이 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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