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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손이 생겼다” 앤트로픽, AI 조작 기업 인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7 19:50
“클로드, 손이 생겼다” 앤트로픽, AI 조작 기업 인수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AI 조작 스타트업 버셉트 인수
  • 2 클로드, 컴퓨터 유즈 능력 인간 수준 급성장
  • 3 창업자 이탈 등 내부 갈등 속 기술 통합 가속
상상해 보세요. 내가 잠든 사이에 AI가 내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복잡한 엑셀 파일을 열어 정리하고,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조사해 보고서까지 완성해 둡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앤트로픽이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바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인수한 것입니다.

이제 AI가 마우스와 키보드도 쓴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의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핵심은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AI가 사람처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직접 조작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AI가 단순히 코드를 짜주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그 코드를 실행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까지 직접 수행합니다. 버셉트는 애플 맥북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에이전트 ‘바이(Vy)’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이 합쳐지면서 클로드는 이제 단순한 채팅 봇을 넘어 ‘디지털 비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성능 15%에서 72%로 ‘퀀텀 점프’

놀라운 점은 기술의 발전 속도입니다. 최근 공개된 ‘클로드 소네트 4.6’ 모델은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15% 미만이던 점수가 불과 몇 달 만에 72.5%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AI가 이제 사람 흉내를 꽤 그럴싸하게 낸다는 뜻입니다. 복잡한 스프레드시트를 다루거나, 여러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이 인간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 AI가 실무에 투입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합니다.

710억 투자받은 스타트업, 그리고 내부 잡음

버셉트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 거물급 인사들에게 약 710억 원을 투자받은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인수로 버셉트의 공동 창업자들은 앤트로픽에 합류하지만, 핵심 인물인 오렌 에치오니는 회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는 “1년 만에 독립 운영을 접게 되어 실망스럽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과 경영진 사이의 갈등이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기술의 발전 뒤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치열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마련입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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