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쏟았다” AI 기업들이 필사적으로 막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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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4 07:56
기사 3줄 요약
- 1 AI 기업들 규제 막으려 1700억 살포
- 2 기술 잘 아는 개발자 출신 후보 표적
- 3 돈으로 입법 통제하려는 시도 논란
“내 사업 방해하지 마” 실리콘밸리의 돈 전쟁
“지금 이 사람을 막지 못하면, 우리 미래가 위험해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이 한 정치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려 1,7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신들을 규제하려는 특정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후보가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바로 뉴욕 주의회 의원 ‘알렉스 보레스’입니다. 그는 AI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내부자 출신의 반란, 그가 위험한 이유
알렉스 보레스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는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에서 일했던 전직 기술 임원입니다. 즉, AI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내부자’ 출신입니다. 그는 최근 AI 기업에 책임을 묻는 법안인 ‘RAISE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AI 기업이 안전 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영업 비밀이 드러나거나 개발 속도가 늦어질까 봐 이 법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기술을 모르는 정치인은 적당히 둘러댈 수 있지만, 보레스는 기술적인 핑계가 통하지 않는 상대이기 때문입니다.1700억 원의 공포, 민주주의를 위협하다
오픈AI의 그렉 브록만, 벤처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미래를 주도하다(Leading the Future)’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보레스 같은 규제 찬성파 후보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약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60억 원)를 모았습니다. 특히 보레스 한 명을 공격하는 데에만 최소 140억 원을 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보레스 의원은 “그들은 나를 본보기로 삼아 다른 정치인들도 겁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AI 규제가 미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규제 없는 자유로운 개발 환경을 원하고 있습니다.돈으로 살 수 없는 안전, 그리고 반전
재미있는 점은 모든 AI 기업이 보레스를 공격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챗GPT의 경쟁자인 ‘앤트로픽’은 오히려 보레스를 지지하며 후원금을 냈습니다. 앤트로픽은 AI 안전과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보레스의 생각이 맞다고 보는 겁니다. 결국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도 ‘안전이냐, 속도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의원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돈으로 법과 규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지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누가 결정하나
보레스 의원은 “사람들이 AI를 두려워하는 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기술 발전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거대 자본의 공격 속에서도 그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기술 발전과 민주주의가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우리는 편하고 똑똑한 AI를 원하지만, 그 AI가 우리를 위협할 때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연 돈의 힘이 이길지, 시민의 안전을 위한 목소리가 이길지 지켜봐야 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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