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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코인 다 털렸다” 국세청 사진 한 장에 69억 증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4 08:34
“압수 코인 다 털렸다” 국세청 사진 한 장에 69억 증발

기사 3줄 요약

  • 1 국세청 보도자료에 암호화폐 비밀번호 노출
  • 2 사진 한 장 때문에 압류 자산 69억 원 도난
  • 3 디지털 자산 관리 허점 드러나며 비판 확산
국가 기관이 압류한 거액의 가상자산이 허술한 관리 탓에 도난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 성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보도자료에 첨부된 사진 속에 지갑의 ‘만능열쇠’가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약 69억 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가 될 뻔한 자산이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보도자료에 ‘비밀번호’를 적어서 배포하다

국세청은 최근 고액 체납자 124명으로부터 5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과를 알리기 위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압류한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실물 지갑)’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진 속에 지갑을 여는 핵심 암호인 ‘니모닉 코드’가 적힌 종이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니모닉 코드는 은행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합친 것보다 더 중요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집니다. 이 코드가 있으면 실물 지갑이 없어도 지구 반대편에서 누구든 자산을 꺼내갈 수 있습니다. 보안에 가장 민감해야 할 기관이 대문이 활짝 열린 금고 사진을 전 세계에 배포한 꼴이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진 69억 원과 보안 불감증

블록체인 전문가인 조재우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지갑에는 약 69억 원 상당의 코인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누군가가 이 정보를 이용해 코인을 자신의 지갑으로 이체했습니다. 범인은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소액의 이더리움을 먼저 입금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국세청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미 자산은 털린 뒤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초 탈취자가 자수하여 코인을 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로 인해 2시간 만에 또 다른 해커에게 재탈취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 실수를 넘어선 심각한 보안 시스템의 부재를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사고, 무너진 신뢰

이번 사건은 국가 기관의 디지털 자산 관리 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해외 매체와 전문가들은 한국 공무원들의 보안 의식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도자료를 돋보이게 하려다 발생한 이번 참사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세청은 재발 방지와 내부 교육 강화를 약속했지만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압류와 관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여주기식 홍보보다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과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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