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필요 없다” 말하면 뚝딱 만드는 MIT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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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8 21:32
기사 3줄 요약
- 1 MIT, 말로 가구 만드는 AI 로봇 개발
- 2 설계도 없이 대화로 디자인 수정 가능
- 3 누구나 가구 제작하는 피지컬 AI 시대 개막
이제 복잡한 설계도 없이 말 한마디로 가구를 만드는 세상이 왔습니다. MIT가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연구진이 사용자의 말만 듣고도 가구를 뚝딱 만들어내는 로봇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에는 가구를 만들려면 복잡한 CAD 설계 도면이나 전문 지식이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릅니다. 그저 "의자 만들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로봇이 알아서 디자인하고 조립까지 끝냅니다.
로봇에게 눈과 뇌가 생겼다
이 로봇이 똑똑한 이유는 바로 두 가지 생성형 AI 모델 덕분입니다. 첫 번째 모델은 사용자가 "의자"라고 말하면 그 물체의 모양을 3차원으로 그려냅니다. 두 번째 모델은 그 물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파악해서 부품을 어디에 붙여야 할지 결정합니다. 핵심 기술은 '비전-언어 모델(VLM)'입니다. 이 모델은 로봇에게 눈과 두뇌 역할을 합니다. 카메라로 부품을 보고, 사용자의 말을 이해해서 "아, 이건 의자니까 사람이 앉을 수 있게 평평한 판을 여기다 붙여야겠구나"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논문 제1저자인 알렉스 쿄 연구원에 따르면, VLM 덕분에 로봇이 기하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기능적인 판단까지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마음에 안 들면 바로 수정
더 놀라운 점은 만드는 도중에 사람이 끼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휴먼 인 더 루프'라고 부릅니다. 로봇이 가구를 만들고 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등받이에만 패널을 붙여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즉시 알아듣고 설계를 수정합니다. MIT 건축학과 리차 굽타 연구원에 따르면, 사용자가 직접 AI의 설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로봇이 만드는 가구는 조립과 분해가 자유롭습니다. 나중에 필요 없어진 가구는 다시 분해해서 다른 물건을 만들 수 있으니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가구 넘어 우주까지 간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의자나 책상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앞으로 항공우주 부품이나 복잡한 건축 구조물을 만드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집에서 로봇과 대화하며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랜들 데이비스 MIT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이디어를 빠르고 쉽게 물리적 객체로 구현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5)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상상만 했던 '피지컬 AI' 시대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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