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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망한다고?” 미스터비스트 공포에 인스타 사장 반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1 01:52

기사 3줄 요약

1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AI가 창작자 위협한다 경고
2 인스타그램 사장, AI는 새로운 창작자 돕는 도구라 반박
3 AI 콘텐츠 확산, 진짜와 가짜 구별 능력 중요해져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AI가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공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의 수장 아담 모세리가 정면으로 반박하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컨퍼런스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는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비용을 거의 0에 가깝게 만들어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과거 인터넷이 누구나 정보를 발행할 수 있게 만든 것과 같은 혁신이라는 설명입니다. 미스터비스트처럼 거대한 세트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인스타 사장은 뭐라고 했는데?

모세리는 AI가 창작자들의 작업을 대체하기보다는, 더 좋은 콘텐츠를 더 쉽게 만들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많은 창작자가 색 보정이나 필터 같은 AI 도구를 작업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진짜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만든 콘텐츠의 경계는 더욱 흐릿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완전히 AI가 만든 순수 창작물보다는,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콘텐츠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진짜랑 가짜는 어떻게 구분해?

AI가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세리는 메타가 AI 생성 콘텐츠에 자동으로 라벨을 붙이려던 초기 시도가 실패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오히려 AI 도구를 일부 사용한 실제 사진까지 AI 제작물로 잘못 표시하는 등 혼란만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히 라벨을 붙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이 정보의 맥락을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는 영상 속 내용이 실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배우며 자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번 논쟁은 AI 기술의 명암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는 창의성의 문턱을 낮추는 엄청난 기회이지만, 동시에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무너뜨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미스터비스트의 우려와 모세리의 낙관론이 충돌하면서,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회적으로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창작자의 역할과 콘텐츠의 신뢰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