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사진 다 본다?” 틴더 AI, 사생활 팔아 운명의 짝 찾아줄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6 19:44
기사 3줄 요약
- 1 틴더, AI로 사진첩 분석해 짝 찾아주는 기능 테스트
- 2 '스와이프 피로감' 줄이고 더 정확한 매칭 제공 목표
- 3 사적인 사진 접근 허용에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
세계적인 데이팅 앱 틴더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진첩을 분석해 가장 잘 맞는 상대를 찾아주는 '케미스트리(Chemistry)' 기능입니다.
매치 그룹의 최신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능은 '스와이프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끝없이 화면을 넘기며 상대를 찾는 대신, AI가 더 적지만 훨씬 잘 맞는 사람들을 추천해준다는 것입니다. 현재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AI가 내 사진첩을? 어떻게 작동하는데?
케미스트리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동의해야만 사진첩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AI는 사용자의 사진들을 분석해 취미, 성격, 생활 방식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등산 사진이 많으면 활동적인 사람으로, 반려동물 사진이 많으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판단하는 식입니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한 외모나 프로필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정보를 파악합니다. 틴더는 이 기술로 사용자들이 더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지난 2년 넘게 유료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틴더의 위기를 극복할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힙니다.내 사생활은 괜찮을까? 불안한데...
혁신적인 기능이지만, 많은 사람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사진을 AI가 들여다본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진첩에는 개인적인 순간이나 민감한 정보가 담긴 사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틴더는 사진 분석이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만 이루어지며, 서버로 사진이 전송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앱이 해킹당하거나 분석된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편리함을 위해 어디까지 개인 정보를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편리함이냐, 사생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틴더의 새로운 시도는 AI 기술이 우리 삶, 특히 연애 방식까지 바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가 추천해주는 인연은 과연 더 행복한 관계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더 나은 상대를 찾기 위한 편리함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의 사적인 정보를 지킬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던진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내 사진첩 분석해 연인 찾아주기?
찬성
0%
0명이 투표했어요
반대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