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삼성 메모리 60% 인상, PC·폰 가격 직격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5 17:40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삼성 메모리 60% 인상, PC·폰 가격 직격탄

기사 3줄 요약

  • 1 삼성전자, AI 붐에 메모리 칩 가격 최대 60% 인상
  • 2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심각한 공급 부족 발생
  • 3 스마트폰·PC 등 소비자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 전망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불붙으면서 삼성전자가 주요 메모리 칩 가격을 최대 60%까지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AI 기술이 우리 삶을 바꾸는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결국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우리가 매일 쓰는 전자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AI 때문에 메모리칩이 부족하다고?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AI 데이터센터를 만들려는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데, 여기에 서버용 메모리 칩이 필수적입니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형 서버 회사 대부분이 필요한 만큼의 메모리 칩을 구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확보하려는 ‘패닉바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데?

삼성전자의 32GB DDR5 메모리 모듈 계약 가격은 지난 9월 149달러(약 21만 원)에서 11월 239달러(약 34만 원)로 약 60%나 치솟았습니다. DDR5는 현재 컴퓨터에 들어가는 가장 최신 세대의 빠른 메모리 규격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6GB와 128GB DDR5 모듈 가격도 약 50%나 올랐고, 다른 용량의 제품들도 30% 이상 인상됐습니다. 데스크톱용 일반 메모리(DRAM) 가격은 1년 만에 170% 이상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 노트북 가격도 오르는 건가?

메모리 칩은 서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입니다. 따라서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은 결국 최종 소비자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미 샤오미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휴대폰 제조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우며, 최소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삼성은 오히려 기회?

흥미로운 점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AI용 고성능 메모리(HBM)로의 전환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KB증권에 따르면, 이 점이 오히려 지금의 일반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올해 4분기 메모리 계약 가격이 업계 평균(30%)을 훌쩍 뛰어넘는 40~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메모리 가격 60% 인상, 정당한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