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추억 영상에 속고 있다?” AI가 만든 가짜 기억의 소름돋는 실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3:35
기사 3줄 요약
- 1 AI가 만든 8090 추억 영상, ‘가짜 기억’으로 판명
- 2 젊은 세대 중심으로 유행하며 왜곡된 과거 주입
- 3 집단 기억 오염 및 비판적 사고 능력 저하 우려
최근 유튜브와 틱톡에서 80, 90년대 분위기의 영상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 대부분은 실제 과거가 아닌,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추억’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AI는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를 그럴듯하게 꾸며내 우리 기억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거 대체 누가 보는 거야?
이런 가짜 영상은 주로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첫 번째는 복잡한 실제 역사보다 단순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과거를 선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AI가 만든 평화로운 가짜 과거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두 번째는 80, 90년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입니다. 이들에게 AI 영상은 진짜 역사처럼 느껴질 수 있어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역사적 사실 여부보다는 영상이 주는 편안함 자체를 소비합니다.AI가 만들면 왜 어색할까?
AI가 만든 영상이 어딘가 어색하고 기이하게 느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시대의 미묘한 분위기나 진짜 감정을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영상 속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언캐니 밸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AI는 특정 문화권, 주로 서구 중심의 데이터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은 다양성이 사라진, 모두가 비슷해 보이는 단일 문화처럼 그려지곤 합니다. 심지어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이나 스티븐 호킹 같은 유명인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영상까지 만들어내며 고인에 대한 모독과 역사 왜곡 논란까지 낳고 있습니다.그냥 재미로 보면 안 돼?
AI가 만든 가짜 추억을 단순히 ‘재미’로만 넘기기엔 위험성이 큽니다. 우리의 과거에 대한 집단 기억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역사와 가짜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 현재의 문제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편리함을 주지만, 그 이면의 위험성도 함께 봐야 합니다. 앞으로 AI가 만든 콘텐츠를 볼 때,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사실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가짜 추억 영상, 규제해야 할까?
찬성
0%
0명이 투표했어요
반대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