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AI? 부산단편영화제, 11명 AI 아이돌 '이터니티' 파격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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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17:50

기사 3줄 요약
- 1 AI 아이돌 ‘이터니티’, 부산단편영화제 홍보대사 발탁
- 2 AI 기술, 영화 홍보 방식 바꾸는 파격 실험
- 3 진정성 논란에도 불구, 미래 엔터테인먼트 예고
AI 아이돌이 영화제 홍보대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가 202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의 얼굴, 즉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기존 영화계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입니다. 예술과 유명인, 그리고 영화 홍보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가진 생각에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영화제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1980년에 시작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신인 영화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시아의 칸'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영화제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영국 아카데미(BAFTA) 등 세계적인 영화상의 예선 자격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제가 AI 아이돌 그룹을 홍보대사로 선택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행보입니다. 최신 기술을 받아들여 새로운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단순히 신기함을 넘어,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AI와 깊이 연결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고 세계적인 경쟁이 심해지면서, 많은 영화제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AI 아이돌 '이터니티'의 참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기술에 관심 많은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할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하거나 영화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이터니티, 진짜 아이돌과 뭐가 다를까?
이터니티는 한국의 AI 스타트업 '펄스나인'이 개발한 '딥 리얼 라이브 AI' 기술로 탄생한 11명의 가상 멤버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 덩어리가 아니라, 각자 개성을 가진 가상의 인물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댄스 챌린지를 열고 소셜 미디어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는 단순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을 넘어, 디지털 아바타와 가상 세계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더 깊이 소통하려는 시도입니다.기대와 우려, 앞으로의 과제는?
하지만 AI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과연 AI가 만든 존재가 진정한 예술을 할 수 있을까?', '진짜 사람의 감성을 흉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따라붙습니다. 또한 AI 기술 발전이 결국 인간 예술가들의 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영화제가 성공하려면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AI 기술의 장점과 위험성에 대해 열린 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터니티의 홍보대사 위촉은 단순한 홍보 전략을 넘어, 영화제의 미래를 건 중요한 도전입니다. 기존 질서에 대한 질문이며, 예술의 본질, 기술의 역할,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도전이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던진 이 화두는 영화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AI가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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