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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에서 투자자로 변신!" CIA 출신, 유럽 비밀 병기에 거액 베팅

댓글 0 · 저장 0 2025.05.12 20:37
"스파이에서 투자자로 변신!" CIA 출신, 유럽 비밀 병기에 거액 베팅

기사 3줄 요약

  • 1 유럽 방위 기술 투자, 52억 달러 넘어서며 급증세
  • 2 전직 CIA 요원 등 미국 VC, 유럽 시장에 이례적 투자
  • 3 지정학적 긴장 속 유럽, 자체 방위 역량 강화 나서
최근 투자 시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유럽의 방위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한 해에만 무려 5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이 넘는 돈이 이 분야에 투자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AI(인공지능) 투자액을 넘어선 규모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흐름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에릭 슬레싱거라는 인물인데, 그는 CIA에서 비밀 작전에 필요한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경험을 살려 '201 벤처스'라는 투자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오직 유럽의 방위 기술 스타트업에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유럽 방산에 돈이 몰릴까?

최근 몇 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사건들을 겪으며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국의 군사력에 많이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지킬 힘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정치 상황(트럼프 대통령 재선 등)에 따라 미국의 유럽 방위 공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럽 각국 정부는 국방 예산을 늘리고, 혁신적인 방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게 되었고, 벤처 캐피털(VC) 같은 투자자들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앞다투어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새로운 금맥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죠.

CIA 요원 출신? 특별한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에릭 슬레싱거의 '201 벤처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투자자들이 자국 내 AI 스타트업이나 방산 기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그는 유럽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습니다. CIA 시절의 경험 덕분에 어떤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하고 가능성이 있는지를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약 2200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단계의 유럽 방위 기술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 방향이나 사업 전략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혁신 펀드 역시 201 벤처스를 주요 파트너로 선정하며 그의 전문성을 인정한 셈입니다.

그럼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몇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입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해킹 공격을 막고, 미리 위협을 예측하는 기술은 현대 전쟁에서 필수적입니다. 둘째는 드론이나 로봇 같은 자율 시스템입니다. 사람 대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거나, 넓은 지역을 감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셋째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이나 지구 관측 같은 우주 기술입니다. 정보 수집이나 군사 작전 지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중 용도 기술'도 주목받는데, 이는 군사 목적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예: AI, 센서)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유럽 방위 산업, 어떻게 될까?

유럽 방위 기술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된 기술이 다른 나라로 무분별하게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있어서 스타트업들에게는 또 다른 숙제가 될 수 있습니다. 201 벤처스 외에도 스페인의 Adara Ventures, 프랑스의 HCVC 등 다양한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유럽 방위 기술 생태계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은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의 '스스로 지키기' 노력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며, 이는 혁신적인 방위 기술 스타트업들에게는 분명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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