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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노가다 끝?” AI가 1년치 업무 2주 만에 ‘뚝딱’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31 04:32
“코딩 노가다 끝?” AI가 1년치 업무 2주 만에 ‘뚝딱’

기사 3줄 요약

  • 1 AI 코딩 도구 진화, 단순 보조 넘어 앱 직접 개발
  • 2 업무 속도 10배 빨라졌지만 ‘기술 부채’ 우려 확산
  • 3 신입 설 자리 좁아지고 ‘관리직’으로 변하는 개발자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의 발전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드를 추천해 주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AI가 텍스트 명령만으로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통째로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클로드’나 오픈AI의 ‘코덱스’ 같은 도구는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코드를 작성하고 오류까지 수정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오픈AI는 자사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도 AI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AI가 개발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면서, 현직 개발자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연 이 변화가 개발자들에게 축복일지 재앙일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제 직접 타이핑 안 한다”

많은 개발자가 AI 도구 덕분에 업무 효율이 말도 안 되게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 개발에 참여했던 롤랜드 드라이어는 최근 6개월 사이에 AI 성능이 급격히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AI에게 간단한 질문만 했다면, 지금은 “이 테스트가 실패했으니 고쳐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알아서 해결한다고 전했습니다. 복잡한 작업을 할 때 속도가 10배나 빨라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아스 테크니카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1년 걸릴 일을 AI 덕분에 2주 만에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코딩을 해왔지만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발자 팀 켈로그는 “이제 사람이 직접 코드를 한 줄 한 줄 입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AI 도구가 표면적인 세부 사항을 모두 처리해 주기 때문에 개발자는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거 진짜 믿어도 돼?”

하지만 모든 개발자가 AI의 능력을 맹신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치명적인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가장 큰 우려는 AI가 작성한 코드를 개발자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기술 부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대런 마트는 “AI가 내 지시의 95%를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작업에만 AI를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동산 분석 분야의 한 데이터 과학자 역시 AI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는 AI가 엉뚱한 데이터를 만들어내거나 잘못된 코드를 짤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용도로만 AI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리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 채 AI에게만 의존해 개발하는 방식이 결국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AI를 남용하다가는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입은 이제 어디로 가나”

AI 코딩 도구의 확산은 개발자들의 일자리, 특히 신입 개발자들의 입지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AI가 주니어 수준의 코딩 업무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신입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 켈로그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직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개발자라는 직업이 직접 만드는 역할에서 AI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역할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드라이어 역시 자신의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후배 개발자들의 미래는 걱정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예전에는 신입들이 작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며 실력을 키웠는데, 이제는 그 기회조차 AI가 가져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AI 시대에는 더 높은 수준의 설계 능력과 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개발자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편리함 뒤에 숨겨진 개발자들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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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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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도구, 개발자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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