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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는데 계속 방송해..” 유족 반발 부른 AI의 부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7 07:52
“죽었는데 계속 방송해..” 유족 반발 부른 AI의 부활

기사 3줄 요약

  • 1 유명 만화가 사망 후 AI로 부활해 논란
  • 2 “고인 뜻이다” vs “가족 동의 없었다”
  • 3 죽은 자의 권리 두고 법적 공방 예고
세계적인 만화 '딜버트'의 작가 스콧 애덤스가 세상을 떠난 뒤 벌어진 기묘한 사건이 화제입니다. 그가 사망한 직후, 그를 쏙 빼닮은 AI가 유튜브에 등장해 방송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AI는 생전 애덤스의 목소리와 말투를 그대로 재현하며 시사 문제를 논평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죽은 사람을 AI로 되살리는 일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족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말하는 AI, 유족은 "당장 꺼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벤처 투자자 존 애로우는 "고인이 생전에 동의한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스콧 애덤스가 자신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라고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애덤스는 생전에 "나는 AI로 부활하기 딱 좋은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I 제작자는 이를 근거로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의 입장은 완전히 다릅니다. 애덤스의 동생은 "가족과 상의한 적 없는 무단 도용"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AI 기술의 부작용을 우려했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딥페이크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전문가들의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정교한 '딥페이크' 기술일 뿐이며, 허락 없이 고인을 복제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캐런 노스 남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누군가를 허락 없이 똑같이 만드는 게 너무 쉬워졌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 상업적 목적 없이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이라면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복잡합니다.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권리인 '퍼블리시티권'이 쟁점입니다. 하지만 AI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단순히 영상만 올린다면 법적 제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유언장' 써야 하는 시대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죽은 뒤 내 데이터를 누가 관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는 이미 고인을 AI로 구현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메타(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들도 죽은 사용자를 AI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 특허를 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런 갈등은 더 자주 일어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재산뿐만 아니라, 내 목소리와 얼굴을 사후에 어떻게 쓸지 정하는 '디지털 유언'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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