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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식 거품 곧 터진다” 영국 중앙은행의 25년 만의 경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9 09:53

기사 3줄 요약

1 영국 중앙은행, AI 주식 시장 닷컴 버블 수준 경고
2 5개 빅테크 기업이 시장 30% 차지하며 과열 심화
3 25년 전 78% 폭락한 닷컴 버블 재현 우려 확산

영국 중앙은행(BoE)이 현재 인공지능(AI) 주식 시장이 25년 전 ‘닷컴 버블’ 붕괴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 투자 심리가 꺾일 경우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이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같은 거물들도 AI 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경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진짜 닷컴 버블이랑 비슷해?

영국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의 가치 평가는 여러 면에서 닷컴 버블 정점과 닮아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소수의 거대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S&P 500 지수 가치의 약 30%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단 5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 집중도입니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 가치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나스닥 지수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00%나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2002년까지 78%나 폭락하며 수많은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AI는 진짜 쓸모 있는데 왜 문제라는 거야?

물론 AI 기술 자체의 유용성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습니다. AI는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인 기술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기술의 가치가 아니라,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입니다. 닷컴 버블 때도 인터넷은 유용한 기술이었지만, 기업의 실제 수익성을 뛰어넘는 투자가 몰리면서 결국 거품이 붕괴했습니다. 현재 AI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AI 기술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벌어들일 잠재적 수익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해?

영국 중앙은행의 경고는 AI 시장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로 해석해야 합니다. AI가 가진 장기적인 잠재력과 현재 시장의 단기적인 과열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장 거품이 언제 터질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위험 신호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감에 휩쓸리기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