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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애플 '관세 폭탄' 피하기 작전 전개... 멕시코·인도로 생산기지 시프트

댓글 0 · 저장 0 2025.04.09 18:54

기사 3줄 요약

1 엔비디아, AI 서버 60% 멕시코서 생산해 미국 관세 회피 성공
2 애플, 중국 54% 관세 피하고자 인도 생산 아이폰 긴급 수출 증대
3 글로벌 기업들, 관세 압박에 생산기지 재편 가속화 움직임

엔비디아·애플, 관세 피하기 위한 생산기지 재편 가속화

미국의 수입 관세 강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전략적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멕시코와 인도를 활용한 관세 회피 전략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엔비디아의 멕시코 생산으로 관세 피하기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자사 AI 서버의 약 60%를 멕시코에서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관세를 효과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USMCA에 따르면 HTS 코드 8471.50과 8471.80로 분류되는 디지털 및 자동 데이터 처리 장치는 관세 면제 대상입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미국향 AI 서버 출하량 대부분이 멕시코에서 생산되어 USMCA 덕분에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단기적으로 관세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25%의 원가 관세에 직면했다면, 전 세계적으로 총이익률이 약 2.8~3%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서버 생산의 나머지 30%는 여전히 대만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 부분은 관세 적용 대상이 되어 잠재적 재정 취약성으로 남아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부과한 32%의 관세가 이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엔비디아는 이를 완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플의 인도 생산 전략으로 중국 관세 우회

한편, 애플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미국으로 긴급 항공 수송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54%의 관세가 부과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에도 26%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이는 중국의 관세율보다 훨씬 낮아 애플은 기기당 최대 3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애플은 전체 아이폰의 15%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 비율을 더욱 높이려 계획 중입니다. 인도의 26% 관세는 총 생산 및 배송 비용에 약 150달러만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생산 대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애플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의 재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에서 재고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세 회피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관세 회피 전략은 AI 서버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 공급망, 가격 역학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멕시코 생산은 주목할 만한 비용 우위를 제공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이나 높은 이윤을 가능하게 합니다. 애플의 인도로의 전략적 이동은 관세 영향을 완화하지만, 새로운 공급망 개발과 일관된 품질 관리를 보장하는 데 복잡성을 초래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전략들은 더욱 분산되고 지역화된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수요와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기적인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위험과 불확실성도 수반합니다. 멕시코나 인도의 정치적 불안정, 무역 협정의 변화, 예상치 못한 공급망 중단은 이러한 접근법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민첩하고 적응력 있게 남아,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 및 조달 전략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다양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