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적 상위 2%로 급상승 시킨 'AI 선생님'? 교육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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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22:58

기사 3줄 요약
- 1 AI 튜터 'eSelf', 맞춤 학습으로 교육 격차 해소 목표
- 2 초기 실험서 성적 향상 효과, 60억 투자 유치 성공
- 3 AI 편향성, 프라이버시 등 윤리적 문제 해결 과제
전 세계 교육계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선생님은 부족한데,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eSelf'라는 회사가 인공지능(AI) 튜터를 들고 나왔습니다. 학생 개개인에게 딱 맞는 학습 경험을 제공해서,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마치 SF 영화 같지만, 텍사스의 한 사립학교에서는 eSelf AI를 도입한 뒤 학생들 성적이 미국 전체 상위 2%까지 올랐고, 수업 참여도도 40%나 늘었다고 합니다. 과연 AI가 인간 선생님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문제를 만들까요?
AI 과외, 뭐가 다른데?
eSelf의 AI 튜터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가르치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수학 방정식 풀이를 어려워하면, AI는 정확히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다른 설명 방식을 제시하거나 관련된 연습 문제를 내주기도 하죠. 반대로 역사에 푹 빠진 학생에게는 그 학생의 관심사에 맞는 추천 도서 목록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이 AI 튜터는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학생이 문제를 풀면 바로바로 피드백을 줍니다.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내용을 공부하면 좋을지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수학, 과학, 영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과목과 언어를 지원하며, 이를 위해 교육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eSelf를 설립했고, 작년 12월에는 약 60억 원($4.5 million)의 초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진짜 효과 있어? 60억 투자받은 이유
AI 튜터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초기 실험 결과는 꽤 긍정적입니다. 앞서 말한 텍사스 학교 사례처럼, eSelf AI를 사용한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역시 40%나 증가했는데, 이는 학생들이 AI 튜터와의 학습을 더 흥미롭게 느꼈다는 의미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AI 튜터를 활용한 학생들이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을 들은 학생들보다 2배나 더 많이 학습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시험 점수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학습 자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런 성과 덕분에 eSelf는 익스플로러 인베스트먼트, 릿지 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근데, 믿어도 될까? 걱정되는 점들
하지만 AI가 교육에 들어오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AI가 특정 그룹에게 불리한 편향된 내용을 가르치지는 않을까요? 학생들의 민감한 학습 데이터는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을까요? 또, 아무리 AI가 뛰어나다고 해도 인간 선생님이 주는 따뜻한 교감이나 정서적인 지지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eSelf 측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합니다. 먼저, 사람이 직접 AI의 학습 내용이나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감독하며 혹시 모를 편향성을 점검합니다. 학생 데이터는 GDPR이나 CCPA 같은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며 암호화해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AI 튜터와 좀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아바타의 외모나 성격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하고, 여러 언어를 지원해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문자보다는 음성 대화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스러운 대화형 AI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유네스코(UNESCO)는 전 세계적으로 초중고 교사가 약 4,400만 명이나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eSelf 같은 AI 튜터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Self는 앞으로 학교나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기존 교실 수업을 보완하는 형태로 AI 튜터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빅터 페레이라 교수는 "eSelf는 모든 학생에게 배경에 상관없이 가상 튜터를 제공함으로써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할 전례 없는 기회를 만든다"며, AI가 인간 교육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확장하고 독립성을 촉진하는 강력한 보조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AI가 인간 교사의 공감 능력이나 깊은 이해를 완전히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술 발전이 오히려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지는 않을지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Self의 진짜 성공은 단순히 성적 향상이 아니라, 학생들이 평생 학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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