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2165억 어디로? 순천시, AI 품은 '시민 궁전'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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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0:55

기사 3줄 요약
- 1 순천시, 2165억 투입 AI 기반 신청사 2025년 완공 목표.
- 2 행정 넘어 문화, 복지 갖춘 시민 중심 플랫폼 지향.
- 3 AI 시스템, 경제 활성화, 지속가능성 특징으로 기대 모아.
무려 2165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투입되는 전남 순천시의 새 청사 건립 소식이 화제입니다. 단순히 공무원들이 일하는 공간을 새로 짓는 수준이 아닙니다.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마치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을 위한 궁전'을 짓겠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시민 중심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존 청사 부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새로 짓는 건물에는 행정 기능 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섭니다.
뭐 하는 곳인데? 단순 시청 아니라고?
새 청사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문화 스테이션'입니다. 이곳은 고령자, 은퇴자,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시민들을 위한 문화 허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지 공예나 매듭 공예 같은 전통 공예 교실이 열리고, 여러 나라의 책을 갖춘 다국어 도서관도 운영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역사 이야기 교실이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한국어 교육이나 법률 상담,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페, 어린이집, 은행 같은 편의시설도 갖춰 시민들이 딱딱한 관공서가 아닌,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건물의 로비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넓은 휴식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 없는(BF) 설계 인증도 추진합니다.AI가 일한다고? 어떻게?
새 청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됩니다.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가 회의 일정을 자동으로 잡아주거나 업무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스마트 워크 오피스'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화상 회의 중에는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고,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24시간 운영되는 AI 챗봇을 통해 언제든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관련 부서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온라인으로 정책을 제안하면 AI가 의견을 분석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더 나아가, 가상현실(메타버스) 공간에서 3D 아바타를 통해 민원 상담을 받거나, 도시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정책 효과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활용될 계획입니다.그래서 우리 동네 뭐가 좋아지는데?
순천시는 새 청사 건립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사 주변 10분 거리 안에 직장, 집, 문화 공간을 연결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청사 광장에서 매주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거나, 청년 창업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건물로 지어집니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건물 에너지 소비의 약 20%를 충당하고, 빗물을 모아 조경이나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춥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을 받고, 재활용 자재나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도 신경 쓸 예정입니다.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근데 돈은 괜찮아? 문제점은 없어?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총 사업비가 2165억 원에 달하는 만큼, 예산 확보와 효율적인 집행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자칫 예산이 부족해지거나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AI 시스템과 첨단 기술을 실제로 잘 통합하고 운영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적인 문제들을 미리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순천시는 온라인 설문 조사나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신청사 설계는 ㈜프라우드 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여했으며, '순천의로(順天猗路)'라는 콘셉트 아래 길과 정원을 품은 열린 청사를 지향하며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순천시의 새 청사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AI 기술과 시민 중심 설계를 통해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는 시도입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잘 해결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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