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만 믿다간 망한다!” K-콘텐츠, AI 더빙 업고 해외 팬심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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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7 20:55

기사 3줄 요약
- 1 K-콘텐츠 해외 성공, AI 더빙이 핵심 열쇠
- 2 넷플릭스 40% 더빙 시청, 자막보다 인기
- 3 비브리지, AI 더빙으로 K-콘텐츠 글로벌 공략
요즘 K-팝, K-드라마 인기가 하늘을 찌르지만, 언어의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유튜브 자막만으로는 뭔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콘텐츠 현지화 스타트업 비브리지의 박정현 대표는 "해외 시청자들은 자막보다 더빙을 훨씬 선호한다"며, AI 더빙 기술이 K-콘텐츠 세계화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자막만으론 안 된다고? 진짜?
박정현 대표에 따르면, 놀랍게도 북미,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많은 해외 시청자들이 자막보다는 모국어로 더빙된 콘텐츠를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약 40%는 더빙된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자막은 화면을 계속 봐야 하지만, 더빙은 이동 중에도 소리만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뉴스나 정보 전달 위주의 콘텐츠에 AI 더빙이 주로 쓰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배우의 미묘한 감정까지 살려야 하는 경우에는 더 발전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브리지는 북미 한인 70%가 이용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ODK코리아와 손잡고, AI가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더빙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AI 더빙, 그래서 뭐가 좋은데?
비브리지가 개발한 AI 더빙 솔루션은 단순히 외국어로 바꿔주는 것을 넘어, 더빙 작업의 전 과정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별한 기술 전문가가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더빙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크게 줄였습니다. 덕분에 매일 아침 미국 주식 시장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경제 유튜브 콘텐츠도 AI 더빙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AI 더빙 기술을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번역하고 녹음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상당 부분 자동화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K-콘텐츠가 더 다양한 언어로, 더 빠르게 해외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줍니다.다른 회사랑 뭐가 다른데? 비브리지만의 비밀병기!
비브리지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양방향 현지화' 전략입니다. 우리나라 콘텐츠를 해외로 내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의 좋은 콘텐츠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미국 현지 투자 전문가 인터뷰를 미국 채널에 올리는데, 여기에 한국어 AI 더빙을 입혀 국내 구독자들에게 제공했더니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놀랍게도 한국어 더빙 버전은 기존 자막 영상보다 조회수가 3배나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미국 투자자들이 먼저 삼프로TV에 출연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올 정도라고 하니, AI 더빙의 힘이 느껴집니다. 현재 비브리지는 두바이 부자들의 생활을 다루는 해외 유튜브 채널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한국어 더빙을 논의하는 등, 총 7개 채널과 AI 더빙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그래서 우리 K-콘텐츠, 얼마나 더 뜰 수 있을까?
박정현 대표는 AI 더빙 기술이 K-콘텐츠에게 더 많은 성공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는 같은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도 영어를 쓰는 유튜버가 구독자 수를 훨씬 많이 모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콘텐츠의 질이 낮아서가 아니라, 단지 언어의 장벽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먹방, 뷰티, 일상 유튜브 콘텐츠를 영어로 자연스럽게 더빙해서 해외 채널에 올린다면 어떨까요? 박 대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 대부분이 대사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비언어적인 콘텐츠라는 점을 생각하면, AI 더빙은 K-콘텐츠의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지는 올해 2분기 안에 AI 더빙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국내 유튜브 채널을 10개 정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현지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AI 기술이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줄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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