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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덕에 돈 쓸어 담지만… 삼성·미국 관세 태클 괜찮을까?

댓글 0 · 저장 0 2025.04.24 11:05
SK하이닉스, AI 덕에 돈 쓸어 담지만… 삼성·미국 관세 태클 괜찮을까?

기사 3줄 요약

  • 1 SK하이닉스, AI용 HBM 성공으로 1분기 순익 323% 폭증
  • 2 딥시크 MLA 기술, 오히려 고용량 D램 수요 증가시켜
  • 3 미국 관세 리스크 부상, 삼성·마이크론 등 경쟁 심화
요즘 인공지능(AI) 시대라는데, 이 분야에서 진짜 돈을 쓸어 담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입니다. AI 서버에 꼭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꽉 잡으면서 2025년 1분기에 순이익이 무려 323%나 급증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거죠.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과 미국의 관세 폭탄 가능성이라는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SK하이닉스는 이 위기를 뚫고 계속 잘 나갈 수 있을까요?

SK하이닉스, AI 메모리로 '잭팟' 터뜨린 비결은?

SK하이닉스가 이렇게 잘 나가는 건 AI 학습에 필수적인 HBM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HBM은 기존 메모리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서, AI 모델을 만들고 돌리는 데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엔비디아 같은 AI 칩 선두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HBM을 대량으로 사 갔죠. 덕분에 SK하이닉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놀라웠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1.9% 늘어난 17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57.8% 증가한 7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8조 1천억 원으로, 323%나 뛰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년 HBM 물량까지 거의 다 팔았다고 하니,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표 2025년 1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매출 17조 6천억 원 +41.9%
영업이익 7조 4천억 원 +157.8%
순이익 8조 1천억 원 +323%

새로운 기술이 판도를 바꿀까?

그런데 최근 딥시크(DeepSeek)라는 중국 AI 기업이 개발한 MLA(메모리 지연 시간 가속) 기술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AI 모델이 사용하는 메모리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특정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가 93.3%나 감소한다고 하니, 엄청난 효율 개선이죠. 이 기술 덕분에 작은 회사들도 큰돈을 들이지 않고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얼핏 보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개발 문턱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AI를 활용하게 됐고, 결국 더 크고 복잡한 AI 모델을 돌리기 위해 고용량 D램 메모리를 더 많이 찾게 된 것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MLA 기술 때문에 고용량 D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잘나가는데 발목 잡힐 수도 있다고?

SK하이닉스 앞에는 또 다른 큰 산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도 공장이 있는데, 만약 여기서 생산된 메모리에 높은 관세가 붙으면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아직 관세 정책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공식 발표가 나면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전략으로는 대만의 TSMC 같은 다른 지역 회사와의 협력을 늘리고, 엔비디아 같은 큰 고객사와 관세 부담을 나누는 방안을 협상하며, 필요하다면 생산 기지를 다른 나라로 옮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HBM 기술력에서 앞서나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삼성·마이크론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데?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4 개발 속도를 6개월이나 앞당겨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2025년 HBM 물량은 이미 다 팔렸고,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HBM4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12단짜리 HBM4 테스트에서 70%의 높은 수율(생산품 중 정상품 비율)을 달성했고, 이르면 내년 6월에는 엔비디아에 샘플을 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도 강화하며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결국 SK하이닉스의 미래는 HBM 기술 리더십을 지키면서 미국의 관세 장벽과 경쟁사들의 추격을 얼마나 잘 헤쳐나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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