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위기 봉착, 미국 규제 피해 중국서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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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18:58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미국 규제 맞춰 성능 낮춘 AI 칩 중국 출시
- 2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 엔비디아 턱밑까지 추격
- 3 엔비디아, 중국 시장 사수 위해 고군분투 중
인공지능(AI) 칩 분야의 세계 최강자 엔비디아가 예상치 못한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중국 수출 규제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주력 제품보다 성능을 낮춘, 이른바 ‘중국 맞춤형’ 칩을 만들어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AI 시대를 이끌던 엔비디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미국 정부는 왜 막는 걸까?
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나 첨단 기술 개발에 쓰이는 것을 막겠다며, 고성능 AI 칩의 중국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들이 바로 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이죠. 마치 F1 경주용 자동차 엔진을 갑자기 일반 승용차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엔비디아는 이 규제를 피하면서도 거대한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 주력 칩(H20 모델)을 대체하고, 최신 ‘블랙웰’ 시리즈 칩도 성능을 일부 조정한 버전(B20 변형)을 중국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직접 중국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중국 시장,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엔비디아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중국이 여전히 너무나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13%, 약 170억 달러(약 23조 원)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과거 데이터센터 매출의 26%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실제로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만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무려 160억 달러(약 22조 원)어치나 주문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만큼 AI 개발에 엔비디아 칩이 필수적이라는 의미입니다.진짜 위협은 따로 있다? 바로 화웨이!
하지만 진짜 위기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화웨이의 무서운 추격입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자체 기술로 AI 칩 개발에 성공했고, 곧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H100)과 경쟁할 만한 성능의 ‘어센드 910C’ 칩을 대량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호랑이(엔비디아)가 잠시 주춤한 사이에 더 힘센 토종 호랑이(화웨이)가 나타난 격입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 자립을 외치며 화웨이 같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단순히 칩 성능 조정뿐 아니라, 자사의 소프트웨어(CUDA)를 최적화해 중국 고객들의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엔비디아는 어떻게 될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도 있고,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 같은 자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석가들은 2026년까지 중국 데이터센터 AI 칩 수요의 20~30%를 중국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를 지키면서 중국 시장을 사수하고, 동시에 화웨이와의 기술 경쟁에서도 앞서나가야 하는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 속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길을 걸어갈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 경쟁이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의 치열한 반도체 전쟁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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