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유출 이제 그만!” AWS 출신들의 55억짜리 해결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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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22:39

기사 3줄 요약
- 1 텐서나인, 디지털 트윈으로 SW 배포 혁신
- 2 기업 데이터 보안 강화, 다양한 환경 지원
- 3 AWS 출신 창업, 55억 투자 유치 성공
요즘 기업들은 새롭고 편리한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회사의 중요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까 봐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금융 회사나 병원처럼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곳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며 등장한 회사가 바로 ‘텐서나인(Tensor9)’입니다.
이들은 마치 현실의 공장을 컴퓨터 안에 똑같이 만들어(이것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부릅니다) 시뮬레이션하듯, 소프트웨어가 고객사 환경에서 어떻게 돌아갈지 미리 보여주고 안전하게 설치까지 해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억 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텐서나인이 정확히 뭐 하는 곳인데?
텐서나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고객 회사의 다양한 컴퓨터 환경에 딱 맞게 변환해서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환경이란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일 수도 있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서버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연결이 전혀 없는 폐쇄적인 망(에어갭 환경)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설치된 소프트웨어의 '미니 모델', 즉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디지털 트윈 덕분에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멀리서도 프로그램이 고객사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지, 어떤 문제는 없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격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기존 클라우드랑은 뭐가 다른 건데? 특별한 점이 있어?
기존에도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텐서나인은 고객의 환경이 클라우드든, 자체 서버든, 심지어 인터넷이 안 되는 특수 환경이든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상태를 정교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입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텐서나인의 방식은 매력적입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운영하려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를 회사 외부로 보내지 않고도 회사 내부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JP모건 같은 대형 금융회사가 내부의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검색 기능을 개발하고 싶을 때,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할 위험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오호, 그래서 실제로 어디에 쓰이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거야?
텐서나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텐파우는 과거 AW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기업들이 외부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필요한 복잡한 보안 인증 절차(SOC 2 등)를 간소화하는 사업을 구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기업과 대화를 나눠보니, 기업들은 인증 절차보다 “우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그냥 우리 회사 서버 환경 안에서 직접 돌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사, 특히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은 고객사마다 다른 환경에 맞춰 일일이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지원해 줄 여력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마이클 텐파우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고, 2024년 AWS 시절 동료였던 매튜 미치, 매튜 섕커와 함께 텐서나인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현재 텐서나인은 일레븐랩스(11x), 리텔 AI(Retell AI), 다이나 AI(Dyna AI) 등 주로 음성 AI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점차 기업용 검색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분야로 고객사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AWS 출신들이 만들었다고? 앞으로 전망은 어때?
텐서나인은 “소프트웨어는 그것이 필요한 곳 어디에든 존재하고, 그곳에서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기업들이 자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던 방식(온프레미스)과 최근 대세인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데이터는 고객사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클라우드처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 유치한 400만 달러의 투자금은 주로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현재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이 텐서나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의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과 AI 기술 도입 열풍이 계속되는 한, 텐서나인과 같은 솔루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소프트웨어 배포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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