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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전쟁 위해 1조원 쏟아붓는다… 위스콘신에 거대 데이터센터 건설 중

댓글 0 · 저장 0 2025.04.08 09:04

기사 3줄 요약

1 메타가 위스콘신주에 약 8억 3,700만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
2 위스콘신은 메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대형 기술 기업들도 투자중
3 에너지 효율화와 100% 재생에너지 사용 등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

메타가 미국 위스콘신주에 약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AI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운영하는 메타는 위스콘신주 비버댐 지역에 8억 3,7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를 투자해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메타의 AI 전략과 투자 계획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메타의 AI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2025년 자본 지출로 600~650억 달러(약 78조~85조 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 확장에 배정될 전망입니다. 메타는 이미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타겟 광고 알고리즘, 사용자 피드 콘텐츠 큐레이션에 AI가 활용되고 있으며, 메타 퀘스트 VR 헤드셋과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같은 하드웨어 제품에도 손동작 인식, 자연어 처리 등 AI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위스콘신, 미국의 새로운 AI 허브로 부상

메타의 투자는 위스콘신이 미국의 새로운 AI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미 33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투자해 위스콘신에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AI 공동혁신 연구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한 샘 알트만이 이끄는 오픈AI도 대규모 AI 인프라 확장 계획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의 잠재적 위치로 위스콘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대형 기술 기업들의 투자 러시는 위스콘신에 AI 개발을 위한 시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지만, 메타는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메타의 데이터센터는 평균 1.08의 전력사용효율(PUE)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나타냅니다. PUE가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메타는 또한 외부 공기와 증발 냉각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집약적인 전통적 냉각 방식의 필요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원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지역 전력망에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를 적극 추가하고 있습니다. 물 보존 측면에서도 메타는 2030년까지 '물 긍정'(water positive)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복원하겠다는 의미로, 혁신적인 냉각 시스템을 통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지역 수자원을 보충하기 위한 물 복원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소음, 교통, 시각적 영향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 사용, 배출,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환경 규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기술 기업들의 유입으로 인해 숙련된 노동자, 토지,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수 있어 이러한 도전을 완화하기 위한 신중한 계획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메타의 위스콘신 투자는 AI의 변혁적 힘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위스콘신이 AI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용함에 따라 혁신을 주도하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며 기술의 미래를 형성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