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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디자이너 X 챗GPT 개발사" 5000억대 합병 추진.. '화면 없는 폰' 나온다는데

댓글 0 · 저장 0 2025.04.08 09:39

기사 3줄 요약

1 OpenAI, 아이폰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인수 검토
2 최대 5억 달러 규모 거래로 화면 없는 AI 음성비서 기기 개발 추진
3 아이폰 경쟁할 새로운 AI 기기로 하드웨어 시장 진출 가능성 커져

OpenAI, 조니 아이브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인수 검토 중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 OpenAI가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설립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Products'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약 5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로, 완전한 인수 또는 전략적 제휴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이브는 애플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이폰, 아이팟, 맥북 등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 디자인을 주도한 인물로, 미니멀리즘과 사용자 중심 디자인 철학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OpenAI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하드웨어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특히 ChatGPT로 유명한 OpenAI는 최근 3,00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와 400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로 대규모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하드웨어에 더 깊이 통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 없는 폰'? 새로운 AI 기기의 가능성

io Products는 현재 음성 기반 AI 비서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기는 '화면 없는 폰' 또는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기존 스마트폰보다 사회적으로 덜 방해가 되는 기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스티브 잡스의 아내였던 로렌 파월 잡스의 '에머슨 콜렉티브'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탕 탄과 에반스 핸키 같은 전 애플 디자이너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io Products가 고품질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기기 시장의 경쟁 구도

AI 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여러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자로는 '휴메인(Humane)'이 있는데, 이 회사는 화면 없이 사용자의 손바닥에 정보를 투사하고 음성 명령에 반응하는 웨어러블 AI 비서 'Ai Pin'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래빗(Rabbit)'은 물리적 인터페이스가 있는 AI 동반 기기 'Rabbit R1'을 출시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도 이미 스마트 홈 생태계와 음성 비서를 통해 AI를 활용하고 있어 향후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회와 도전 과제

OpenAI, LoveFrom, io Products 간의 잠재적 협력은 큰 기회와 함께 도전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전문성과 OpenAI의 AI 역량이 결합해 기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과 특히 화면이 없는 기기에서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현이라는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기기에 대한 시장 수용성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결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협력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디자인과 AI 분야에서의 독특한 강점을 활용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덜 방해가 되는 기기 개발이라는 목표는 기술과의 균형 잡힌 관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협력이 성공한다면, OpenAI는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기존 기술 대기업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