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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넣는 순간 휴지조각” OpenAI가 직접 경고한 최악의 투자 방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4 06:22

기사 3줄 요약

1 OpenAI, SPV 등 비공식 투자에 대해 강력 경고
2 지분 양도 제한 우회 목적, 투자금 0원 될 수도
3 앤트로픽도 동참, AI 업계 투자 단속 강화 추세

ChatGPT 개발사 OpenAI가 비공식적인 투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경로로 OpenAI 지분에 투자할 경우, 그 투자는 아무런 경제적 가치가 없는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그래서 SPV가 뭔데?

최근 Open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특수목적회사(SPV)를 포함한 비공식적인 투자 기회를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PV는 특정 투자를 위해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만드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입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유망 스타트업에 ‘공동구매’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특히 요즘 가장 뜨거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SPV를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OpenAI는 왜 투자를 막는 걸까?

OpenAI가 이런 경고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 투자 회사들이 OpenAI의 지분 양도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SPV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OpenAI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동의하는 투자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를 엄격히 제한합니다. 하지만 SPV를 이용하면 OpenAI의 허락 없이 사실상 지분을 사고파는 효과가 생겨, 회사가 주주 구성을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OpenAI는 이렇게 승인 없이 거래된 주식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투자자는 돈만 날리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AI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움직임

이러한 움직임은 OpenAI만의 일이 아닙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쟁사인 앤트로픽 역시 최근 대형 벤처캐피털(VC)인 멘로 벤처스에 SPV가 아닌 회사 자체 자본으로 투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뜨거운 AI 투자 시장에서 기업들이 무분별한 투기 자본을 막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박’의 꿈을 좇기보다, 공식적이고 안전한 투자 경로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