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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바닥인데 주가만 폭등” 인텔, 20년 전 닷컴 버블 재현되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0 09:43
“실적은 바닥인데 주가만 폭등” 인텔, 20년 전 닷컴 버블 재현되나?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손정의 덕에 인텔 주가 폭등
  • 2 실적 부진 속 20년 만의 ‘닷컴 버블’ 수준
  • 3 월가 전문가들, 고평가 거품 가능성 경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실적은 좋지 않은데 주가만 크게 오르면서, 마치 20년 전 ‘닷컴 버블’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지원 소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 들어 인텔 주가는 28%나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무려 33조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인텔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 투자 계획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인텔 CEO를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태도를 바꿔 그를 칭찬했습니다. 이후 미 상무장관은 기존에 지원한 보조금을 인텔의 주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근데 왜 전문가들은 걱정하는 거야?

문제는 인텔의 실제 성적표가 너무나 초라하다는 점입니다. 인텔은 최근 1년간 13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매년 200억 달러가 넘는 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주가는 정부가 어떻게든 인텔을 성공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부풀려진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라 실적이 좋아질 거라는 보장도 없어, 지금의 주가 상승은 거품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도 신중한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인텔 주식을 ‘사라’는 의견은 8%에 불과하고 약 80%는 ‘지켜보자’는 중립 의견을 냈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상황입니다. 결국 인텔의 미래는 실제 기술력과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부와 거대 투자자의 지원이라는 기대감과 부진한 현실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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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급등, 투자 기회일까 거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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