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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하면 망한다더니" 샘 알트먼의 700조 원짜리 속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2 07:34
"AI 투자하면 망한다더니" 샘 알트먼의 700조 원짜리 속내

기사 3줄 요약

  • 1 샘 알트먼, AI 거품 경고하며 700조 원 요구
  • 2 MIT, 기업 AI 프로젝트 95% 실패 발표
  • 3 거대 자본 덕에 닷컴 버블과는 다를 것이란 분석
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AI 시장에 대해 ‘거품’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자기 회사의 가치를 700조 원(5000억 달러)으로 평가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시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투자자들이 AI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해 있다”며 1990년대 닷컴 버블 붕괴를 언급했습니다.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OpenAI의 기업가치는 불과 몇 달 만에 300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높여 투자 유치를 협상 중입니다.

근데 왜 저런 말을 한 걸까?

샘 알트먼의 이런 이중적인 메시지는 고도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그는 AI 시장에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것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AI 칩 생산을 위해 무려 7조 달러(약 9800조 원)가 필요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런 거대한 숫자를 계속 언급하면, OpenAI가 요구하는 700조 원이라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단기적인 거품 가능성을 인정해 비판을 피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OpenAI가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는 것입니다.

실제 AI 시장은 어떤데?

이러한 발언이 나온 시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최근 MIT에서 발표한 ‘2025년 비즈니스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에서 시도한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95%가 빠른 수익 창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AI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는 기업들이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학습 격차’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샘 알트먼의 ‘거품’ 경고에 현실적인 근거를 더해주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OpenAI와 같은 전문 기업의 도움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럼 진짜 거품이 아니라는 거야?

전문가들은 지금의 AI 시장이 과거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 분석합니다. 당시 스타트업들은 수익 없이 투자금만으로 버텼지만, 지금 AI 시장을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기업들은 핵심 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AI 분야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품이 터지더라도 한순간에 붕괴하기보다는 서서히 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샘 알트먼 역시 “AI가 사회에 만들어 낼 가치는 엄청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공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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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의 이중적 발언, 전략일까 기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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