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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꺾은 AI는 지능 아니다?” MIT 천재 교수가 내린 충격적 결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6 18:34
“인간 꺾은 AI는 지능 아니다?” MIT 천재 교수가 내린 충격적 결론

기사 3줄 요약

  • 1 초기 AI, 체스 같은 게임으로 인간 지능에 도전
  • 2 MIT 교수, "게임 승리는 진짜 지능이 아니다" 비판
  • 3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누벨 AI' 개념 제시
인공지능(AI)이 체스, 바둑과 같은 게임에서 인간 최고수들을 꺾는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보고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AI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MIT 인공지능연구소장을 지낸 로드니 브룩스 교수는 “코끼리는 체스를 두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로 이러한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가 보기에 게임에서 이기는 AI는 진짜 지능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AI는 왜 게임에 집착했을까?

초기 AI 연구자들은 인간의 ‘머리 쓰는 활동’을 기계로 구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게임은 정해진 규칙 안에서 복잡한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기에 AI의 지능을 시험하기 좋은 무대였습니다. 틱택토처럼 간단한 게임부터 시작해, AI는 점점 더 복잡한 게임에 도전했습니다. 체커 AI ‘치누크’는 결국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IBM의 ‘딥블루’는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적의 답을 찾는 AI의 능력이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근데 그게 진짜 지능이 아니라고?

모두가 AI의 승리에 환호할 때, 일부 학자들은 회의적이었습니다. AI 분야의 선구자인 마빈 민스키나 존 매카시 등은 이런 연구가 그저 특정 문제만 푸는 ‘단순한 응용 프로그램’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드니 브룩스 교수의 비판은 더 근본적이었습니다. 그는 체스 같은 게임은 정보가 완벽하고 규칙이 고정된, 너무나 제한적인 환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짜 세상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짜 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복잡한 사회생활과 기억력을 가진 것은 체스판이 아닌, 현실 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덕분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진짜 지능은 뭔데?

브룩스 교수는 ‘누벨 AI(Nouvelle AI)’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리 모든 것을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처럼 실제 환경과 부딪히고 경험하며 지능을 발전시키는 방식입니다. 그의 철학은 청소기 로봇 ‘룸바’를 만든 아이로봇(iRobot)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룸바는 집안 구조를 미리 다 입력받지 않아도, 센서로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청소 경로를 찾아냅니다. 이것이 바로 브룩스가 생각한 ‘진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지능’의 작은 예시입니다. 게임 AI의 발전이 AI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에 대한 비판은 AI가 나아갈 더 넓은 길을 열어준 셈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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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인간 이기는 AI, 진짜 지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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