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GPT-4 넘었다? 핵심 기술 공짜로 푼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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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17:55

기사 3줄 요약
- 1 네이버, 자체 AI '하이퍼클로바X SEED' 3종 무료 공개
- 2 상업적 이용 가능, 일부 성능 GPT-4 능가 주장
- 3 국내 AI 생태계 확장 및 기술 주권 확보 노려
챗GPT로 유명한 OpenAI 아시죠? 그런데 우리나라 네이버가 OpenAI의 최신 기술인 GPT-4를 뛰어넘는 성능의 AI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지어 이 기술을 누구나 공짜로, 심지어 돈 버는 사업에도 마음껏 쓰라고 완전히 풀어버렸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을까요? 네이버가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국의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국내 AI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뭘 공개했다는 거야?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것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 SEED' 3종류입니다. SEED는 '씨앗'이라는 뜻처럼, 이 기술이 국내 AI 생태계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공개된 모델은 똑똑함의 정도(파라미터 규모)에 따라 30억개(3B), 15억개(1.5B), 5억개(0.5B) 짜리로 나뉩니다. 이 모델들은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됐는데, 쉽게 말해 AI 설계도를 누구나 볼 수 있고 가져다 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상업적 이용'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이 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거나 돈을 버는 사업을 해도 네이버에 따로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진짜 GPT-4보다 좋다고?
네이버는 특히 가장 성능이 좋은 3B 모델이 글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영상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합니다. 사진 속 물체를 인식하거나 도표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네이버의 주장에 따르면, 특히 한국어와 영어로 된 시각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평가(벤치마크)에서 OpenAI의 최신 모델인 GPT-4V나 GPT-4o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술력을 보여준 셈입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GPT-4를 능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확실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입니다.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모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B 모델을 이용하면 쇼핑몰 상품 페이지만 보고도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써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는 여행지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면 관련된 장소 정보를 설명해주는 똑똑한 여행 가이드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한국 문화나 언어를 가르치는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함께 공개된 1.5B나 0.5B 모델은 성능은 조금 낮지만, 훨씬 가볍고 빠르게 작동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앱이나 소규모 서비스에 AI 기능을 넣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근데 공짜로 풀어도 괜찮나?
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짜뉴스 생성이나 편향된 정보 확산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혹시 모를 편견(예: 성별, 인종 차별)이 들어가지 않도록 데이터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편향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기술이 나쁜 목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콘텐츠를 검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사용자 신고 기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술을 공개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사용을 유도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네이버의 진짜 속내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수학 문제를 풀거나 프로그래밍 코드를 짜는 능력, 음성을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대화하는 능력 등을 강화한 모델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가 핵심 AI 기술을 무료로 공개한 것은 단순히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함만은 아닐 것입니다.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네이버의 기술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네이버 중심의 AI 생태계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구글이나 OpenAI 같은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이 자체적인 AI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AI 주권' 확보 의지가 담긴 과감한 승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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