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회사 vs 엔비디아, AI 칩 놓고 대격돌…누가 거짓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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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3 04:51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앤트로픽, 中 AI 칩 수출 규제 대립 격화.
- 2 앤트로픽 규제 강화 요구, 엔비디아 혁신 경쟁 우선 주장.
- 3 트럼프 행정부, 기존 규제 개정 가능성 검토 중.
AI 칩 없이는 ChatGPT 같은 인공지능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핵심 칩을 둘러싸고 미국의 거대 기업들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세계 최대 AI 칩 회사 엔비디아와 ChatGPT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앤트로픽이 중국 수출 규제를 놓고 '네 말이 틀렸다'며 싸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단순히 기업 간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AI 기술의 미래와 세계 패권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싸움입니다.
결국 이 논쟁은 '미국이 AI 기술 접근을 제한해서 패권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그 규제가 오히려 혁신을 막고 경쟁자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답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AI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보호무역주의가 진정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가짜 배' 같은 환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인데?
사건의 발단은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입니다. 현재 미국은 특정 성능 이상의 AI 칩을 해외로 수출할 때, 국가별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3단계(Tie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치 신호등처럼, 국가별로 허용 수준이 다릅니다. 1단계 국가는 한국, 대만,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동맹국으로, 미국의 최첨단 AI 기술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국가는 인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으로, 칩 구매 수량 등에 일부 제한을 받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 국가들로, 가장 강력한 수출 통제를 받습니다.앤트로픽은 왜 막자는 거야?
아마존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이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최첨단 AI 개발 경쟁에서 컴퓨팅 자원(AI 칩) 확보가 가장 중요한 병목 지점"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중국 등이 고성능 AI 칩을 구하기 어렵게 만들면 미국의 기술 우위를 지킬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앤트로픽은 2단계 국가에 대한 수출 기준을 더 낮추고, 밀수를 막기 위해 단속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심지어 "가짜 임산부 배나 살아있는 랍스터 포장 안에 칩을 숨겨 밀수한다"는 극단적인 사례까지 언급하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같은 경쟁 국가가 AI 기술을 군사적 목적이나 국민 감시에 악용할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엔비디아는 왜 반대하는데?
반면,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는 생각이 완전히 다릅니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에 뒤처지지 않았다"며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앤트로픽이 주장하는 밀수 이야기를 '터무니없는 이야기(tall tales)'라고 일축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장은 "미국은 규제를 통해서는 AI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혁신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앞서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에도 어느 정도 AI 칩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미국 기업들은 혁신에 집중하고 도전에 맞서야지, 크고 무겁고 민감한 전자제품이 가짜 배나 랍스터와 함께 밀수된다는 식의 엉뚱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트럼프가 바꾸려 한다고?
이 논쟁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의 3단계 규제 시스템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논의 중이지만, 국가별 등급을 없애고 미국 정부와 각국 정부 간의 직접적인 합의를 통해 칩 수출을 허가하는 방식(글로벌 라이선스)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약 규제가 이런 식으로 바뀌면, 미국은 AI 칩을 무역 협상 등에서 더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기존 2단계 국가들이 규제를 피해 더 저렴한 중국산 칩을 찾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쟁점 | 앤트로픽 (규제 강화파) | 엔비디아 (혁신/경쟁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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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출 규제 | 더 강화해야 함 (Tier 2 기준 강화, 단속 강화) | 규제 반대, 혁신과 경쟁 강조 |
중국의 AI 역량 | 위협적, 컴퓨팅 자원 통제 필요 | 강력한 경쟁자, 무시 불가. 규제는 해법 아님 |
밀수 문제 | 심각, 강력 통제 근거 ('가짜 배' 등) | 과장된 이야기, 혁신에 집중해야 |
핵심 전략 | 기술 접근 제한으로 우위 유지 및 위험 관리 | 혁신과 경쟁 촉진 (중국 접근 허용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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